삼성TV는 세계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시장에서 만큼은 초라하다 못해 점유율을 논하는것 자체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0%대의 저조한 성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한국 가전업체중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LG가 2% 남짓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것 과 비교해도 이해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그저 간단하게 일본은 갈라파고스 성격의 시장이니까! 한국 가전업체들에 대한 편견이 있으니까! 등으로 간단하게 정리해 버릴수도 있지만 그렇게 이해할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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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애플 아이폰5S 출시 직후 무려 1~10위 까지 모두 애플제품이 단숨에 휩쓸어 버릴 정도로 좋은 제품에 대해서는 외산 제품이라 할지라도 무한한 애정을 보여주는 것이 또 다른 일본시장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2013년 Q3 일본 TV 시장 점유율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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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동기간 세계시장에서 기록한 점유율인 25.5%를 고려해 본다면 일본에서의 성적표는 이해하기 힘들정도입니다. 일본시장은 샤프와 도시바 그리고 파나소닉 3사가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입니다.
근본적으로 이러한 결과는 일본 가전시장의 특성과 소비자의 구매성향의 차이입니다. 또 일본 TV시장을 대하는 삼성 내부의 요인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Key 1 ▶ 5개 가문이 100년 동안 장악해온 일본 가전 유통구조
일본 소비자들은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에 해당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즉 해외에서 아무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해도 신생브랜드의 경우는 구매평가시 감점을 한다는 것입니다.
TV CF 등을 단기간내 집중적으로 하여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라고 해도 실제 구매에 나설 경우는 과거 좋은 경험을 했던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삼성의 경우 과거 품질이 최고수준이 아닌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소비자 제품경험이 쌓여있는 상황인데 최근의 제품들은 일본 가전제품보다도 가격이 높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쉽게 소비자들의 마음이 열리고 있지 않은 상황인 것입니다.
또한 일본 내 가전 유통망 구조는 지역별로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5개 가문에서 유통망를 장악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한번 신뢰도가 쌓여 거래가 성사되고 꾸준하게 이뤄지지 않는 이상 이러한 유통망 구조를 돌파해 내기가 쉽지 않은 구조라고 하겠습니다.
Key 2 ▶ 왜 LG(약 2%)보다 삼성이 점유율이 낮은가?
LG도 삼성과 마찬가지로 매우 높은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일본시장에서 고전하는 부분은 삼성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LG는 나름대로 2%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바로 여기서 삼성과 LG의 전략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LG는 일본시장의 성과 발생이 느리더라도 계속 투자를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년전부터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결과가 그나마 2%정도의 점유율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또 향후 얼마나 더 시간이 지나야 성과가 나올지는 LG 스스로도 판단하기 어려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일본 가전시장 공략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투자와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삼성은? 삼성은 정해진 시간내에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시장 철수와 같은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피드경영과 성과중심 경영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무작정 기다리기 보다는 전세계 미개척지인 다른 시장에 동일한 노력을 기울였을때 더 성과가 나올것이라고 판단된다면 바로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삼성의 전략은 적어도 일본에서는 부메랑처럼 마이너스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한번 진출했다가 철수수준으로 빠졌다가 하는 전략으로는 일본 소비자 특유의 브랜드 신뢰감을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삼성은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선정했던 LED 사업부분에서 실질적으로 일본시장에서 철수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일본정부에서 제정한 상업용 LED 규격이 삼성이 보유한 기술과 맞지 않기 때문에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기존에 공급한 상업용 LED에 대한 유지보수만 진행하고 신규사업은 진행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패턴은 삼성이 집중하고 있는 일본내 스마트폰 비지니스 나 기타 일본 내 사업에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삼성이라는 브랜드는 기업이 어려워져서 철수하는 것이 아니라 이익이 나지 않으면 언제든지 철수하는 브랜드이므로 삼성제품을 선택할 경우는 이점에 대해서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브랜드 이미지가 자꾸 쌓여 나가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일본 시장내에서는 서구식 합리주의 보다는 동양적 가치가 좀 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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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미
궁금했지만 이유를 몰랐는데 잘 봤습니다.
Giantt
포스트에 언급한 내용이 삼성TV가 일본시장에서 부진한 이유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중요한 요인이라고 보시면 되실것 같습니다. 물론 또 다른 숨겨진 이유가 있을수도….
람
삼성 티비는 수년전 일본시장 철수했습니다.
때문에 점유율이 안잡히는 거에요.
현재 일본 업체에 부품으로만 공급중입니다.
Giantt
네. 말씀하신 상황을 감안해도 일본시장에 대한 삼성의 전략은 근본적으로 차이는 없는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상업용 LED 규격문제로 일본시장을 철수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익명
일본 한국이라는 특성으로 봐야 하는것입니다 그냥 제품에 성능으로 들어가는 나라는 아니라고 봅니다 얼마전 스마트폰에 삼성이라는 로고만 지웠을뿐인데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즉 일본은 한국을 적이라고 생각한다는거죠
Giantt
한국을 적으로 생각하는 개념보다는 국가브랜드 개념으로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한국에서 중국산 가전제품보다는 국산 가전제품이 막연하게 품질이 더 좋다는 이미지가 있는것과 비슷합니다.
다만 일본은 이러한 강도가 매우 강력하다고 하겠습니다.
Zz
현재 일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삼성을 적으로 본다면 삼성 제거만으로 매출이 상승할 수 있을까요? 적이라고 생각하면 절대 사지않겠죠?
일본은 삼성을 인정하고 싶지않은 후배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올바른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을 가르쳐줬더니 이제는 선배를 뛰어 넘으니 분하지않겠습니까?
삼성은 이런 것을 파악하고 삼성 브랜드를 떼고 갤럭시라는 제품명만으로 접근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것이 먹히고 있는 겄이죠.
Giantt
네 TV라는 한정된 영역이 아닌 브랜드라는 좀 더 큰 영역으로 본다면 말씀하신 부분이 가장 요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익명
hello im from japan, but how did you get the graph which is showing TV share in ja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