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한국어판에서 가볍게 읽을 만한 재미있는 기사가 소개되었습니다. 지름신이라는 재미있는 단어를 포함시킨 ‘지름신 강령’, 이 4가지 심리 때문 이라는 기사입니다.
기사를 읽어보시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실수 있겠지만 4가지 심리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할인보다는 1+1 전략(공짜)이 유효하다.
2. 가격이 비쌀수록 좋다는 심리가 있다.
3.한정 이벤트등 감성을 자극하는 이벤트가 효과적이다.
4. 초기 구매비용을 줄여 부담감을 낮추는 할부 판매등의 전략은 효과적이다.
WSJ에서는 소비자의 입장이였는데 마케터의 입장에서 해석을 다른 방향으로 해본것입니다.
WSJ가 말하는 지름신 유발 마케팅 전략
이러한 지름신 유발 마케팅전략을 잘 구사하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생각해보았는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자동차 업계였습니다.
1. 가격에 대한 할인 이야기는 없지만 팔고싶은 자동차 옆에는 눈에 잘띄는 배경색과 함께 공짜 사은품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일단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습니다. 자동차는 계속 팔겠지만 10~20만원정도 할것으로 예상되는 공짜 사은품은 이달에만 제공될 것 입니다.
2. 자동차의 상단에는 차량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자동차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여기에 표시된 자동차가격보다 1~2단계는 높은 모델을 선택하게 됩니다. 물론 표시는 가장 저렴한 가격대 모델이 가격표시됩니다. 싸게 보여 관심을 끈후 실제로는 약간의 가격차이를 더두고 몇몇 옵션을 더해 상위모델을 구입하도록 옵션설정을 해둡니다.
3.자동차 제조사의 웹사이트를 방문해보시면 “이달의 이벤트 또는 이달의 조건” 라는 메뉴가 거의 대부분 존재합니다. 이번달만 진행되는 이벤트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지만 매달 이벤트와 조건이 바뀔뿐 사실 365일 진행됩니다. 느낌은 한정이벤트라고 느껴지게 합니다.
4. 월 44만원 ~~ 등등 큰 글씨로 월할부금을 표시하여 구매가가 높지 않은듯한 느낌을 줍니다. 물론 실제 월할부금은 99% 이러한 표시금액보다 높습니다. 소수 불만을 가질수 있는 고객들을 위해서 친절하게 작은 글씨로 보통 이런 문구를 집어넣습니다.
“상기 적용된 금액은 이해를 돕기위한 예시이며, 실제 선택하신 트림과 할부상품에 따라 매월 납부금액에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자동차에 관심이 있어 판매조건을 보시다가 흔하게 보는 페이지이지만 이처럼 철저한 마케팅적 계산과 구매자가 실제 구매에 나설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설계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만약 소비자의 입장이 아닌 판매자 또는 마케터의 입장이라면 이 4가지 기본요소를 잘 버무려 활용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