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시장 조사기관인 IDC에서 2015년 2분기 세계 PC시장 점유율자료를 공개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전세계 PC시장은 -11.8%를 기록하여 여전히 두자리수의 큰 하락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큰폭의 감소세에 대해서 가장 큰 원인중 하나는 역설적이게도 윈도우10 으로 생각됩니다. 과거 PC시장의 경우는 새로운 윈도우OS의 출시나 대작 게임들의 출시가 있으면 특수를 누렸지만 윈도우10의 경우는 상황이 좀 다른 것입니다.
이것은 상당수의 사용자들이 새로운 윈도우10이 탑재된 PC를 구매하기 보다는 기존PC에서 윈도우10 무료업그레이드만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오히려 수요 대기 상황을 불러일으켰는데 “지금 있는 PC로 윈도우10 업그레이드 해보고 그때도 안되면 업그레이드 나 구매하자!” 라는 심리가 깔려있는 것입니다.
현재상황으로 볼때는 윈도우10이 기존PC와의 호환성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고 1년간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므로 2015년 하반기에도 PC시장의 성장세는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계 상위권 PC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애플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애플은 윈도우와는 관계가 없고 SW도 직접 제어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ACER로 무려 -26.9% 의 전년동기 대비 하락율을 보여주었습니다.에이서는 크롬북과 많은 모델들을 도입하여 성장을 지속하는 전략을 사용해 왔는데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에서 큰폭의 판매량 부진을 겪으면서 큰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외에 2자리수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HP로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구조조정과 개혁노력이 적어도 PC 사업쪽에서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하겠습니다.
HP는 미국에서는 비교적 선방을 했지만 미국이외의 거의 대부분 국가에서 부진을 보이며 2자리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장기간에 걸친 지속적인 시장 축소와 점유율 하락세는 PC 산업관련 제조사들의 탈 PC 사업 진출을 보다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