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체 성장세가 꺽였다는 부분은 매우 큰 변화점일수 있습니다.
가파른 성장세 속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부진한 사업분야가 보이게 되고 이러한 분야에 대한 변화가 예고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에서 현재 투자와 관심대비 부진한 분야는 크게 3가지입니다.
전임 삼성디스플레이 CEO가 맡은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의료기기 분야 , 삼성테크윈에서 삼성전자로 이관되어 디지털 이미징 사업부로 재출범했지만 큰 변화가 없는 디지털카메라 분야 그리고 오늘 주요 주제가 될 시스템반도체 사업부서인 삼성 시스템 LSI 분야 입니다.
[pe2-image src=”http://lh3.ggpht.com/-YnXwcf313N0/UuyBLhAYPhI/AAAAAAAAA98/pWhBTEkMIuE/s144-c-o/samsung_system_lsi.pn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02394476629197694908/201402#5975292840452308498″ caption=”” type=”image” alt=”samsung_system_lsi.png” ]
시스템 LSI 분야는 모바일 AP와 파운드리사업 ,SOC 칩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부품분야에서 외부 의존도가 높은 삼성의 약점을 커버해야 하는 중요한 포지션입니다.
또한 삼성의 핵심이 스마트폰 , 태블릿 사업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관련된 분야이기 때문에 이 사업분야의 실적과 성과가 향후 삼성 스마트폰,태블릿의 미래를 좌지우지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Key 1 ▶ 외형적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파운드리 사업구조 약점을 그대로 노출
2013년 시스템 LSI의 연도별 주요 실적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료가 조금씩 차이가 나고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참조하시는 정도로 보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2014년 예측은 매출 2조 700억원 영업이익 2,684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pe2-image src=”http://lh5.ggpht.com/-p8soYjX8gdY/UuyBKsVixjI/AAAAAAAAA9k/R8mtcGN5t0c/s144-c-o/Samsung_lsi.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02394476629197694908/201402#5975292826313999922″ caption=”” type=”image” alt=”Samsung_lsi.jpg” ]
2013년 시스템 LSI 사업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가장 큰 2가지 요인은 애플이 삼성 LSI에 파운드리 물량 발주를 줄인 부분과 엑시노스5 옥타의 부진 때문이였습니다.
2014년 삼성 LSI 사업의 실적부진이 대폭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애플파운드리 물량중 TSMC 비중이 좀 줄어들고 삼성 LSI의 비중이 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한것입니다.
하지만 애플의 경우, 삼성에 대한 부품 의존도를 줄이려는 근본적인 정책을 가지고 있으며 삼성이 경쟁사 대비 기술격차가 월등하거나 삼성이 아니면 공급물량을 맞출수 없는 부품들만 삼성과 거래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언제든지 삼성이 아닌 다른 협력사를 적극적으로 구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위협적인 경쟁사에 의존하지 않는 전략은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전략일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핵심적인 부분은 삼성의 자체개발 AP인 엑시노스5 옥타의 성공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라고 하겠습니다. 이부분이 삼성의 아킬레스건이며 또 이 아킬레스건을 잘 막아낸다면 삼성 모바일 부품 사업의 전망이 밝다고도 할수 있을 것입니다.
Key 2 ▶ 엑시노스 시리즈 어떤 스마트폰들이 채용하고 있을까?
삼성전자가 강력한 성능을 내세우며 야심차게 공개했던 엑시노스 시리즈들 과연 어떤 스마트폰들이 채용하고 있을까요? 삼성 엑시노스 소개 홈페이지의 Showcase에서는 다양한 엑시노스 시리즈 채용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들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pe2-image src=”http://lh3.ggpht.com/-S9iX5P-KDbU/UuyGMqI4vAI/AAAAAAAAA-g/tH-_jmayHN8/s144-c-o/exynos_smartphone.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02394476629197694908/201402#5975298357641919490″ caption=”” type=”image” alt=”exynos_smartphone.jpg” ]
하지만 삼성 제품들을 제외하면 크게 눈에 띄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을 제외하면 Lenovo와 Meizu 정도의 브랜드뿐입니다. 왜 그럴까요? 크게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수 있는 LTE 모뎀 통합칩을 내놓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엑시노스 시리즈의 경우 통합칩이 아니기 때문에 퀄컴의 통합칩 시리즈인 스냅드래곤 시리즈와 비교하여 별도의 모뎀칩을 장착해야합니다.
따라서 원가구조와 공간활용 부분에서 불리할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삼성전자가 만든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폰 경쟁사인 삼성전자에서 만드는 AP를 채용하는것에 대해서 경쟁사들이 거부감을 가질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세번째로는 엑시노스5 옥타의 발열문제이며 이부분은 가장 심각한 부분일수 있습니다. 이 문제로 인하여 삼성 자체적으로도 엑시노스 시리즈의 채용을 꺼리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자사제품 임에도 채용에 부담감을 가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던것입니다.
이러한 3가지 문제점에 대해선 삼성은 자체 개발 모뎀칩 개발로 대응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만드는 부품이라는 거부감도 성능과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가진다면 자연스럽게 해결될수 있는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발열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의구심이 좀 더 있는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분명 좋은 성능을 내는 AP를 만드는 것은 쉽지만 발열문제와 전력효율이 좋으면서 뛰어난 성능의 AP를 만드는 것은 단시간내에 극복하기 쉽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Key 3 ▶ 엑시노스5 옥타 widcon 기술로 발열 문제와 전력소모를 해결(?)
삼성전자에서는 엑시노스5 옥타에 widcon 기술을 최근 공개했습니다. 전통적인 AP 설계와 다른 새로운 Widcon 기술을 공개하면서 3가지 주요한 부분에서 큰 변화를 이뤄냈다고 밝힌것입니다.
[pe2-image src=”http://lh6.ggpht.com/-VK5SmfZbRRs/UuyBLo9P-AI/AAAAAAAAA94/26WkhbHaOvs/s144-c-o/traditional_AP.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02394476629197694908/201402#5975292842586667010″ caption=”” type=”image” alt=”traditional_AP.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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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공개한 전통적인 AP 구조와 다른 Widcon 설계
Widcon 설계 기술을 통해서 이뤄낸 주요한 3가지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약 30% 데이터 전송률의 개선
[pe2-image src=”http://lh3.ggpht.com/-b9FNXBaEm_4/UuyBKvNUafI/AAAAAAAAA9g/6zGQQzNxgVc/s144-c-o/WidconAP_01.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02394476629197694908/201402#5975292827084810738″ caption=”” type=”image” alt=”WidconAP_01.jpg” ]
2)더욱 효과적인 발열제어 구조가 가능
[pe2-image src=”http://lh4.ggpht.com/-8ckZzGnLwk8/UuyBKrZl4AI/AAAAAAAAA9c/Bfg00Lt3hgI/s144-c-o/WidconAP_02.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02394476629197694908/201402#5975292826062544898″ caption=”” type=”image” alt=”WidconAP_02.jpg” ]
3)약 20% 더 낮은 전력소모 구현
[pe2-image src=”http://lh3.ggpht.com/-R2FqD5TNL4Y/UuyBLuus2oI/AAAAAAAAA90/cQrVIWcgx_A/s144-c-o/WidconAP_03.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02394476629197694908/201402#5975292844136258178″ caption=”” type=”image” alt=”WidconAP_03.jpg” ]
전력소모량 측정은 1080P 동영상 연속재생시 전력소모를 기준으로 테스트 한 결과입니다. 삼성이 공개한 이 Widcon 기술이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다면 기존의 엑시노스 시리즈가 가지고 있던 발열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될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실제 양산제품에 적용했을 경우, 체감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은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평가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항상 상대적인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엑시노스5 옥타 Widcon이 탑재된 스마트폰의 후면부에서 발열이 느껴진다면 “발열이 심하다” 라고 느낄것입니다. 벤치마크점수로 30%의 성능향상을 점검하고 결과를 비교하여 더 좋은 성능의 AP를 선택하는 사용자는 극소수일뿐입니다.
사용자가 큰 변화를 느끼는 감각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 것 즉 자연스럽게 성능이 향상되고 더 발열이 적고 더 오래가는 배터리를 가진 제품을 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애플 아이폰의 터치 ID 센서를 예로 들수 있겠습니다. 자연스럽게 강력한 보안기능을 제공하지만 사용자들의 상당수는 이전의 사용감각과 크게 다르게 느끼지 않는 사례라고 할수 있습니다.
삼성 시스템 LSI 의 부활은 이러한 자연스럽게 사용자 환경에 녹아드는 엑시노스를 만들어낼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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