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LCD를 보호하기위한 강화 글래스 분야에서 단연 돋보이는 존재는 코닝사의 고릴라 글래스 시리즈입니다.
고릴라 글래스가 선보이면서 코닝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수준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것은 코닝만이 아니였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글래스 관련 기업인 AGC그룹 산하의 아사히글래스에서도 고릴라 시리즈에 대항하기 위한 제품으로 2011년 “드래곤 트레일”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물론 최초의 고릴라 글래스 시리즈에 연이어 고릴라 글래스 2를 발표하고 2013년에는 고릴라 글래스 3까지 선보인 코닝에 비해서 최근의 아사히글래스의 행보는 다소 주춤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사히 글래스의 드래곤 테일 시리즈로 나름대로의 영역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소니의 주력 스마트폰이라고 할수 있는 엑스페리아 Z 의 경우 전면에는 아사히글래스의 드래곤 트레일 글래스가 사용되었고 후면에는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가 적용되었습니다.
이것은 홍콩에서 열린 소니의 프리젠테이션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최근에 출시한 엑스페리아 태블릿 Z의 글래스도 이러한 방식으로 드래곤트레일 글래스가 채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 아사히 글래스의 모회사 AGC그룹에 대해서 알아보자!
AGC 그룹은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사히글래스 주식회사(Asahi Glass Co., Ltd.)가 핵심 사업체인 그룹으로 여러 자회사에서 판유리, 자동차용 유리, 디스플레이용 유리, 화학제품 및 최신 IT 원료와 부품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AGC는 1907년 미쓰비시 사장의 둘째 아들이였던 Toshiya Iwasaki에 의해서 창립되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약 47,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약 120억 달러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사히 글래스 화인테크노의 기업명으로 한국에도 진출 해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강세를 보이는 분야는 TFT-LCD 용 유리에서 세계2위 , PDP 분야에서 세계 1위 였으나 PDP 분야의 경우는 해당 카테고리 자체가 무의미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TFT-LCD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실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성과에는 나름대로의 기술개발 노력이 결실을 맺은 부분이 컸으며 대표적인 것이 세계최초로 적용했다고 하는 플로트 공정을 도입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를 잡기 위한 드래곤 트레일 글래스도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 아사히 글래스의 드래곤 테일(DragonTrail) 글래스
2011년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를 타겟으로 하여 야심차게 선보인 드래곤 트레일글래스는 고릴라 글래스를 실질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하겠습니다.
드래곤트레일 글래스의 가장 첫번째 제품 설명은 강하고 광택이 있다는 표현입니다.
즉 고릴라 글래스의 가장 핵심적인 컨셉이 강인하다는 부분이라면 드래곤 트레일은 “얇고 가벼우며 광택이 있는 화려함” 이라는 부분에 좀 더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즉 내구성과 외형적인 부분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의미입니다. 외형적인 미적인 측면에서 보다 좋은 평가를 내릴수 있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소니 엑스페리아Z가 왜 번거롭게 전면에는 드래곤 트레일을 사용하고 후면에는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를 채용했는지에 대한 힌트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경쟁모델인 고릴라 시리즈를 의식하여 충격에 강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동영상도 같이 소개하며 개발직후에 홍보를 집중적으로 진행 했지만 최근에는 크게 활발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품질도 품질이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분야에서는 경쟁사와의 출시경쟁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적기에 부품이 공급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부분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도 자랑거리 중 하나의 플로트법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소재를 채용한 부분과 일반적인 소다 라임 유리와의 비교를 통해서 내구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최근 코닝사의 신제품인 고릴라 글래스3와의 직접적인 품질비교가 이뤄진다면 좀 더 재미있는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아사히 글라스가 최근에 좀 더 개선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지는 않은 상태라 현재는 코닝이 좀 더 이분야에서 앞서고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과 태블릿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사히글래스 쪽에서도 좀 더 좋은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GIANTT : 코닝의 고릴라 시리즈가 널리 알려진데 반해 드래곤 트레일은 거의 인지가 없는 이유는 마케팅 부족이 아닌가 합니다. 품질도 품질이지만 부품업계라 할지라도 꾸준한 홍보가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