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CD가 본격화되면서 소니 뮤직 엔테테인먼트는 LP 레코드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CD에 밀려서 불편한 LP 레코드의 인기가 급격하게 식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영화를 고집하다고 몰락해 버린 코닥 같은 카메라 필름 업계의 사례를 교훈 삼아 후지필름 의 경우 처럼 새로운 시도를 통해서 생존하고자 한 전략입니다.
박물관에 남을 것 같았던 LP 레코드와 관련 기기들이 최근 부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니는 최근 28년만에 LP레코드의 생산 재개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소니의 자회사 운영하고 있는 도쿄 남서부 공장에 관련 설비들을 준비했으며 LP 레코드 재생산 결정에 따라서 관련 LP 레코드 플레이어등의 기기도 선보였습니다.
LP 레코드는 어떻게 살아나게 된 것일까요? 너무도 편리한 디지털 음악 서비스 대신 불편하고 번거롭기 그지 없는 LP 레코드로 음악을 들어야 할 이유가 없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현재 LP 레코드 관련 업계는 7년 연속 2자리수 성장율을 보이고 있으며 약 9억달러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0년 경 일부 매니아층에 판매되던 LP 레코드가 약 10만장 수준이였는데 2017년에는 100만장이상의 판매량을 올리며 매우 빠른 속도로 시장이 확대된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요인은 LP 레코드를 경험해 본적이 없는 젊은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공지능(AI) 개념까지 적용되면서 사용자의 편리성을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두손이 허전하다고 느끼는 것이 아닐까요?
불편하더라도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손 맛을 원하는 사용자들이 생각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편하고 안락한 펜션 대신 번거롭고 설치하기 힘든 텐트를 직접 설치하는 캠핑 문화가 형성된 것 과 비슷하다고 하겠습니다.
블루오션에 많은 경쟁자가 유입되면 어느순간 레드오션이 되고 레드 오션이였던 비지니스에 경쟁자가 줄어들면 어느 순간 블루오션이 되는 것 이치라 하겠습니다.
반드시 최첨단이 아니여도 시장이 있다면 사업성도 있다고 판단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