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망명” 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이슈의 중심이 된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이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간략한 사건의 전개는 이렇습니다.
검찰이 사이버상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 검열하고 중대한 사안인 경우는 구속수사 하겠다는 발표를 합니다.
이러한 발표이후 주요 SNS에서 오고가는 내용들을 실시간으로 검열할 것이라는 내용이 인터넷상에 퍼지게 됩니다.
그리고 국내최대 메신저인 카카오톡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게 됩니다. 국내에 서버를 두고 있는 카카오톡의 경우는 사용자가 주고 받은 메시지를 서버에 보관하기 때문에 검찰이 압수수색을 할 경우 개인 간 메시지 내용이 그대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암호화 부분도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개인사생활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사이버망명 불러일으킨 카카오톡,사과문 발표
결국 이러한 카카오톡에 대한 불안감과 신뢰감하락은 “텔레그램”이라는 새로운 SNS에 집중하게 만들었고 사이버 망명이라는 용어가 통용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텔레그램이 주목받은 것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검찰이 압수수색이 어렵고 서버에 메시지를 저장하지 않는 기능 이나 보안 관련 암호화 기능등에서 카카오톡보다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기전 텔레그램의 한글버전 사용자는 불과 500명선이였는데 1주일만에 30만명을 돌파했고 영어버전 까지 포함하게 되면 한국에서만 약 100만명이상의 신규가입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폭발적인 한국에서의 반응에 텔레그램도 곧바로 반응을 보였습니다. 개인개발자가 개발한 텔레그램 한글버전이 아닌 텔레그램에서 직접 만든 공식 한국어 버전을 선보이기로 한것입니다.
비공식 한글버전인 상황에서도 가입자증가가 폭발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공식버전이 선보이면 카카오톡 이탈이 더욱 확산될 상황이였습니다. 결국 그동안 상황을 주시하던 카카오톡은 백기를 들고 공식 사과문과 함께 가입자이탈을 위한 조치를 진행하게 됩니다.
카카오톡에서 공개한 사과문의 전체 내용을 보고 싶으시다면 이곳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카카오톡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4가지조치
카카오톡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 취하는 조치는 다음 4가지 사항이라고 합니다.
1) 사용자가 주고받은 메시지의 서버 보관기간 단축
10월 8일부터 바로 적용되지만 얼마나 보관기간이 단축되었는지는 미공개
2) 서버에 메시지를 저장하지 않는 방식적용
수신이 확인된 메시지는 바로 삭제하며 친구간에 연결상태에서는 저장을 하지 않도록 변경
3) 메시지 암호화 기능을 추가
메시지 암호화를 적용하며 암호는 대화 양쪽만 보유하며 비밀방등의 새로운 서비스적용
4) 데이터 복구가 어려운 강력한 삭제기능적용
일반적인 수준의 삭제가 아닌 데이터를 복구하기 힘든 강력한 삭제기능을 적용
또 이러한 개선 프로젝트를 “외양간 프로젝트” 라고 명명하고 진행한다고 합니다. 외양간의 의미는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의 속담에서 차용하여 붙인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한번 이탈을 결심한 사용자들을 다시 카카오톡 유저로 끌어들이는데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안문제 이슈로 미국정부에 벌금을 낸 스냅챗이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듯 이번 보안이슈-카카오톡 이탈 이슈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워드프레스 테마 오픈마켓 테마포레스트- Theme forest
- 워드프레스 추천테마 관련 포스트 - AVADA / JARIDA / SAHIFA / GOOD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