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HTC 관련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 같습니다.
HTC의 최고 재무책임자(CFO)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자사의 현금보유량 규모를 밝혔습니다.
HTC의 CFO인 Chialin Chang은 최근 특별한 이슈없이 악재만 계속되면서 위기감을 보이고 있는 HTC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하는 과정에서 그 이유로 막대한(?) 현금보유량을 예로 든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현재 HTC의 재무상태를 간략하게나마 공개한 것입니다.
HTC CFO,자사 현금보유량 1조 8천억원으로 밝혀
현재 HTC는 현금보유량이 17억달러(원화 약 1조 8천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던 점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3분기의 실적개선은 판매량의 증대보다는 내부 구조조정에 의한 비용절감노력으로 인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즉 여전히 판매량 확대에 대한 뚜렷한 솔루션은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판단할 때 현재 HTC의 상황은 블랙베리의 상황과 매우 흡사하게 보입니다. 막대한 현금보유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뚜렷한 판매신장을 기대하기 힘들어 서서히 현금이 고갈되어가는 상황입니다.
HTC의 CFO가 이야기하는 약 1조 8천억원의 현금보유량이 매우 많은 것 처럼 보이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로 볼때 생각처럼 많은 금액은 아니라고 할수 있습니다.
블랙베리의 예를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랙베리의 2014년 4분기 결산실적을 보면 매출이 64% 감소하면서 주가는 40%가 넘게 폭락했습니다. 주가의 폭락은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확대가 어렵다는 뜻을 의미합니다.
또 블랙베리가 유일하게(?) 믿고 있는 막대한 현금보유량도 전분기에 32억달러 (3조 4천억원)에서 무려 5억달러(약 5천억원) 감소한 27억달러 수준으로 급격하게 하락했습니다.
불과 1분기 사이에 5억달러(약 5천억원)의 현금보유량이 허공으로 날라간것입니다.
HTC의 제품판매상황이 블랙베리보다 좀 더 좋기 때문에 급격한 현금보유량 감소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도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이전에 관련 포스트로 “HTC와 블랙베리 부화 어려운이유는? 스마트폰 영업이익 때문” 이라는 포스트를 통해서 영업이익이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현재 HTC가 부활할수 있다는것을 미디어에 어필하고 싶다면 현금보유량이 아닌 마이너스 상태인 스마트폰 판매 영업이익에 대한 변화를 이야기하는 것이 맞을듯 합니다.
2013년 Q4에 조사된 자료에 의하면 HTC는 스마트폰 1대를 판매할 때 마다 $11의 손해를 보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품을 많이 파는것을 떠나서 이러한 적자매출 구조를 벗어나는 것이 시급한 문제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동기간 블랙베리의 영업손실은 1대 판매당 무려 $39 손실이였습니다.
블랙베리가 내부적인 조치가 아닌 외부 구원투수 영입 타이밍을 놓쳐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을 반면교사 삼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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