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파나소닉(Panasonic), 미래생존전략은 무엇인가?

1918년 3월 창립된 무려 96년 역사를 가진 IT 업계의 전통적인 대기업, “경영의신” 이라고 불리기 까지했던 전설적인 기업가인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가 이끌던 기업이 있습니다.
네! 바로 일본의 파나소닉(Panasonic) 이야기 입니다.
약 30만명이 넘는 이 거대 일본 IT 기업인 파나소닉(Panasonic)이 현재 흔들리고 있습니다. 기존에 영위해 왔던 모든 사업을 전체적으로 다시 재편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의 파나소닉의 상황은 어떠한것일까요? 또 향후 파나소닉(Panasonic)의 미래 생존전략은 무엇일까요?

흔들리는 거대IT 기업 파나소닉(Panasonic)의 현재 사업구조

파나소닉은 크게 4개 디비전(Division)으로 사업영역이 나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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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가전제품(Appliances) 디비전 , 환경 솔루션(Eco Solution) 디비전 , AVC 네트워크 디비전 ,  오토모티브 & 산업시스템(Automotive & Industrial Systems) 디비전입니다.
가전 제품 디비전의 2013년 매출비중을 본다면 B2C 관련 제품매출이 58% B2B 매출이 4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의 입장에서 쉽게 눈에 보이는 분야인 B2C 가전분야 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분야는 에어컨 17% , 세탁기 10% , 냉장고 10% 뷰티 헬스 분야가 6%이며 기타 매출이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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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솔루션(Eco Soution) 디비전은 공기청정기,조명분야 , 태양열등 에너지 시스템 , 주택설비 관련 시스템등의 영역이 포함됩니다.
가장 높은 비중은 주택설비관련과 태양열등 에너지 관련 분야 매출이며 각각 22%씩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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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C 네트워크 디비전은 TV ,캠코더 , 오디오 ,스마트폰등 유무선 통신장비 , AV관련 프로젝터,PC등 분야와 POS,보안카메라등의 분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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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티브와 산업시스템 분야는 자동차관련 부품들과 산업장비분야 그리고 산요를 인수하면서 확보하게된 배터리 분야등이 포함됩니다. 이 사업 디비전에서는 자동차 부품관련 부분 매출이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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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Panasonic)의 전반적인 사업성과는 어떻게 되고 있을까요?

파나소닉의 최근 실적을 본다면 7721억엔 적자 , 7542억엔의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누적적자로 15,263억엔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원화로 환산해본다면 무려 15조원 가량의 적자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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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한 대형 기업이라 할지라도 이러한 엄청난 규모의 적자를 버티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최근 일본의 엔저 통화정책을 통해서 소규모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파나소닉(Panasonic)의 자체변화에 따른 변화가 아닌 외부의 정치적 논리에 의한 변화이므로 큰틀의 변화는 없는 상황입니다.

즉 현재 파나소닉(Panasonic)은 매우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큰 결단이 없다면 기업 전체가 흔들릴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생존을 위해 필사적인 파나소닉(Panasonic)

현재 엔저정책의 도움을 받아 일시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 정책이 바뀔수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심각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파나소닉의 노력도 필사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즉 생존을 위해서 필사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장 먼저 가전업체 브랜드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는 TV사업분야에서 PDP TV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합니다. 히타치와 파이오니아에 이어 마지막까지 시장을 지키고 있던 파나소닉이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PDP TV 분야를 철수한 후 상업용 디스플레이시장으로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입니다.

또 상업용 디스플레이시장조차도 단독진행이 아니라  한때 한수 아래로 평가했던 한국의 경쟁자인 LG와 제휴하여 진행하는등 구조조정을 위해 자존심도 내려두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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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분야에서는 운영중이던 관련 반도체 공장 3곳을 이스라엘 관련 기업에 매각합니다. 삼성,애플등에게 밀려 세계시장에서 경쟁조차 못하고 국내 내수시장 경쟁에 치중했던 스마트폰 사업도 철수합니다.

헬스케어분야도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관련사업 분야를 미국의 투자펀드에게 1500억엔(원화 약 1조 5천억원)에 매각하면서 사실상 발을 뺀 상황입니다.

이러한 소비자 판매대상 분야(B2C) 거의 대부분이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황이며 B2B 분야라고 할수 있는 반도체 분야에서는 사실상 경쟁을 포기한 상황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삼성과 LG와의 브랜드 & 품질 경쟁에서 밀리고 중국가전업체 에게는 가격에 밀리는 상황으로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파나소닉(Panasonic)이 생각하는 미래 생존전략은?

이렇게 대부분의 사업에서 철수 또는 매각등으로 정리해나가고 있다면 파나소닉은 향후 어떠한 분야에 집중하고자 하는 것일까요? 파나소닉은 향후 자동차 관련 부품분야와 주택 & 설비 사업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분야를 광범위하게 하여 외형 확대 전략을 펼치던 것에서 좀 더 분야를 압축하고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사용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대대적인 턴어라운드 전략을 펼칠 적기로 현재의 엔저정책 상황을 적극 활용하는 것입니다.

파나소닉의 자동차 관련 부품 사업의 형태는 11.6인치 로타리 방식의 태블릿 부품 동영상을 참조하시면 방향성이 짐작되실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존의 단순한 자동차 부품들의 개념이 아니라 IT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영역의 자동차 부품영역을 염두에 두고 있는것입니다.

파나소닉, 왜 지금 구조조정에 나서나?

아베정권의 엔저정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대표적인 기업을 꼽자면 도요타자동차라고 할수 있습니다. 도요타 자동차는 2013년 엔저를 기반으로 최고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때 달러당 평균 엔화는 97엔이였습니다.

엔저효과없이 도요타 자체적으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던 2007년의 경우는 평균 엔화는 114엔이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2007년과 2013년의 매출은 2007년이 더 월등했지만 영업이익면에서는 2013년이 더 앞서고 있습니다.
현재의 엔저효과는 제품경쟁력이 좀 떨어지더라도 이익율을 보전해주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금 확보와 정리가 좀 더 유리해지는 지금 시점에서 파나소닉은 사활을 건 구조조정에 나선것입니다.

파나소닉의 이러한 구조조정은 현재 순항중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일본 대표 가전기업으로 불리우던 파나소닉은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 기업등으로 불리우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