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반도체 분야에서는 점유율이 무려 90%에 달하는 인텔이지만 모바일분야에서는 사실 그다지 힘을 발휘하고 있지 못했습니다. 날로 커져만 가는 모바일시장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던 인텔에게 기회를 준 것은 베이트레일(Bay Trail) 이였습니다.
베이트레일은 강력한 벽들로 막혀있던 모바일 시장 진입에 활로를 열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텔의 활로개척은 영원한 파트너(?)인 MS 윈도우에게도 나름대로의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pe2-image src=”http://lh6.ggpht.com/-YMVJn0Xk2ME/UwANG0ZObbI/AAAAAAAABNY/q7mNLKi5VjA/s144-c-o/BayTrail.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02394476629197694908/201402#5980794715942841778″ caption=”” type=”image” alt=”BayTrail.jpg” ]
아직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의미가 없지만 적어도 태블릿 시장에서는 베이트레일 + 윈도우8 플랫폼 조합이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4년 인텔은 모바일 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해서 2가지 방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첫번째는 괜찮은 성적표를 내고 있는 베이트레일 플랫폼 보급의 강화 입니다. 두번째로는 파운드리 사업 본격화 전략입니다. 베이트레일 플랫폼 분야에서 인텔의 경쟁자는 삼성과 애플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과거 강력한 협력 파트너였던 삼성이 경쟁사의 개념이 되어 버리면서 인텔은 초기 베이트레일 탑재 태블릿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삼성이 인텔 베이트레일 코어 탑재 태블릿을 출시하는것을 꺼렸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텔은 새로운 파트너를 필요로 했으며 ASUS , 에이서, 레노버 ,델 등 전통적인 PC 기반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베이트레일 태블릿을 집중 출시했습니다.
물론 이들 PC기반 제조사역시 반신반의하는 상태에서 베이트레일 태블릿을 출시했지만 의외의 높은 반응에 상당히 고무된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잠시 관망중이던 삼성이나 LG등도 조만간 베이트레일 태블릿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삼성의 경우 인텔의 2번째 모바일 시장 확대 방향인 파운드리 사업 본격화에 따라서 사업이 상당부분 인텔과 겹쳐지는 상황이 되고 또 엑시노스 AP 비지니스도 인텔과 직접 충돌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다른 제조사들과 다르게 인텔 베이트레일 태블릿 비지니스에 그다지 적극적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ASUS, 에이서 , 레노버 , 델등 새로운 제조사들의 인텔의 핵심파트너로 급부상 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인텔이 모바일영역확장에서 신경쓰고 있는 또 다른 분야인 파운드리 사업의 경우 TSMC가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TSMC는 약 51.4%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데 이 영역에서 인텔에게 기회를 제공해 줄 업체는 퀄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TSMC가 애플과의 관계가 좀 더 밀접해지면서 퀄컴은 TSMC 의존도를 낮추려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애플역시 인텔과의 관계가 점차 개선되면서 삼성과 TSMC에 분배하던 물량을 일부분이지만 인텔에게 배정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틈새가 많이 벌어져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인텔은 비교적 큰 어려움 없이 안착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따라서 인텔 2014년 모바일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가에 대한 키는 “베이트레일” 태블릿의 의미있는 시장점유율 확대에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