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는 엄청난 저장공간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매일 같이 보고 듣고 말하고 누적되어온 수많은 상황과 현상들을 모두 저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끔 어떤일이 과거에 있었던 것 같지만 단편적인 기억만 있고 전체적인 상황이 생각나지 않을때 그것을 기억하기 포기하는 순간 서서히 기억은 지워집니다.
하지만 너무도 강력한 기억은 수십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2차세계대전에 참가했던 어떤 한 노인은 어느 비오는 날 천둥소리를 듣고 갑자기 전쟁중 대포소리가 연상되었고 그 전투에서 일어났던 모든 기억들이 바로 어제처럼 되살아 났다고 합니다.
참혹한 전쟁의 기억은 완전히 지우고 싶지만 잠시 수면밑으로 가라앉아 있을뿐 사라지지는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도 이러한 잊고 싶은 기억들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다면…. 어떨까요? 수많은 SNS 서비스에 남겨두었던 메시지, 글들을 지우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 까요?
▶ 잊혀질 권리 (Right to be forgatten)
잊혀질 권리라는 것은 자신의 개인정보 나 컨텐츠들이 더이상 노출되거나 퍼지지 않도록 인터넷상에서 지울수 있도록 하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즉 각종 SNS등의 인터넷 사업자는 사용자가 요구할 경우 해당 사용자의 개인정보 나 컨텐츠를 복사 배포되어 있는 경우를 포함하여 의무적으로 삭제해주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2013년 개최된 FPIS 2013 (금융보안 & 개인정보 보호 페어 2013)에서 방송정보통신 위원회의 관련 담당자가 이러한 잊혀질 권리에 대하여 언급한 내용이 있습니다.
2013년 초순 유럽 네트워크 정보보호원에서 보고된 “잊혀질 권리”제안이 언급되어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아직은 초기단계수준의 검토를 하고 있으며 현재 기술적인 문제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잊혀질 권리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이유는 인터넷 사업자들의 위축 즉 비용증가에 대한 우려로 볼수 있습니다. 오히려 위치정보 사업활성화를 위해서 개인정보를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는 허가 및 신고의무제를 폐지한다고 밝히는등 개인보다는 사업자 중심의 정책을 진행할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 새로운 디지털 장의사 비지니스
잊혀질 권리에 대한 사람들의 요구가 조금씩 높아지는 가운데 이미 이러한 개인정보에 대한 인식을 활용한 비지니스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www.removeyourname.com 의 개인용 패키지 상품은 이렇습니다. ”
Personal Basic : “구글 첫번째 페이지에서 당신의 부정적인 정보를 제거해드립니다.”
마냥 나에게 적절하지 못한 정보를 그대로 방치하고 볼수 없는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사설 잊혀진 권리 업체로 볼수 있는 것입니다.
마냥 물론 이 회사가 싫다면 www.reputation.com 도 있습니다. 이 회사는 온라인 상에서 부정적인 컨텐츠는 아래로 밀어내어 숨겨주고 긍정적인 정보는 상단으로 검색 노출시켜준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국내에도 수없이 많이 존재하는 바이럴 마케팅 업체 와 비슷하지만 방향성은 좀 다르다고 보실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사업자가 완전히 관련 컨텐츠를 지워주는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역시 한계가 있습니다.
▶ 나의 정보는 내가 지킨다 ” 휘발성 메시지” 비지니스
현재는 서비스 중단 상태이지만 버니버닛 (https://www.facebook.com/bunnyburnit ) 이 있습니다. 버니 버닛은 휘발성 메시지 개념으로 페이스북 등에서 내가 저장한 지정된 시간이후에 자동으로 삭제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라고 볼수 있습니다.
원천적으로 손쉽게 내 흔적을 지워 나가는 솔루션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서비스회사가 소스를 변경한다거나 버니버닛 류의 프로그램에 언제든지 제동을 걸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주도권은 여전히 서비스제공 회사가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주고 받은 메시지 내용을 보낸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 삭제할수 있는 타이거 텍스트 라는 메신저 프로그램들도 있습니다. 물론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앱이 설치되어 있어야 사용가능합니다.
인터넷상에서 너무 많은 사생활과 개인정보의 노출은 때로는 굉장한 스트레스가 될수도 있고 어느 시간이 지난뒤에는 모두 지우고 싶을정도가 있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살아가는 방식마저도 바꿀정도로 혁신적인 IT 기술이 개발되고 삶에 적용되고 있지만 항상 빛과 그림자가 같이 있다는 것을 디지털 장의사 비지니스가 대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GIANTT : 한국에서도 디지털 장의사 비지니스의 사업성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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