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CD마저도 잘 꺼내지 않게 된 디지털 음원의 시대이지만 가끔 가지런히 정리된 레코드판들을 보면 한번씩 꺼내서 들어보고픈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몇해 전 장만했던 인켈의 턴 테이블은 전원코드가 뽑힌채 조용히 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된 AV 리시버, 유니버셜 DVD 플레이어 , 플레이스테이션2 등 한때를 풍미했지만 이제는 자리만 지키고 있는 녀석들 틈으로 인켈의 턴테이블도 자리잡게 된것입니다.
그런데 들국화와 김현식의 레코드판을 아무 부담없이 꺼내게 만든 녀석이 영입되었습니다. 음질이라는 면이 아닌 편의성이라는 측면에서 극대화 된 특성을 가진 포터블턴테이블 아리아판(Aria Pan) 입니다.
겉으로 볼 때는 뭐지? 할 정도로 정체 불명의 모양으로 생겼지만 이 녀석이 바로 턴테이블입니다. 그것도 포터블턴테이블입니다.
Key 1 ▶ 포터블턴테이블 아리아판(Aria Pan)의 구조 살펴보기
포터블턴테이블 아리아판(Aria Pan)의 상단 “닫기/열기” 버튼을 이용하여 상단 커버를 열면 드디어 턴테이블 다운 모양이 보여집니다.
포터블턴테이블 아리아판(Aria Pan)의 뒷면에는 건전지를 삽입하는 부분과 소형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으며 4점 지지를 위한 고무패킹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네 이녀석은 건전지로도 구동 가능한 포터블턴테이블 입니다.
건전지는 AAA 규격의 건전지 4개가 들어가게 됩니다. 또 USB로도 전원을 공급받을수 있어 전원 공급을 선택할수 있는 배터리와 USB 선택스위치가 있습니다.
전원 선택 버튼 위쪽으로는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하지 않고 자체적으로도 음악을 들을수 있도록 소형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포터블턴테이블이기 때문에 외부 휴대를 고려한 설계로 보여집니다.
소형 스피커에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나름 괜찮은(?) 소리를 내준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상했던 것 보다는 좋은소리…
이동시 편의성을 위한 손잡이가 있는 뒷편에는 USB 전원을 공급받거나 레코드판의 음악을 MP3등으로 변환시킬때 사용하는 USB 포트가 있습니다. 또 외부 오디오 연결을 위한 3.5mm 출력단을 제공하며 전원 On/Off 상태를 보여주는 LED도 장착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재생이 완전히 종료되면 암이 원위치로 이동하는 오토매틱 기능은 없습니다. 따라서 판의 재생이 다 끝나면 수작업(?)으로 암을 원위치 시켜줘야 합니다. 뭐 진정한 하이엔드 턴테이블은 수작업으로 하니 이 정도 수고야 대수롭지 않을것 같습니다. 원래 턴테이블을 이용하여 음악을 듣는 다는 것은 정성을 들여 음악을 감상한다는 뜻이니까 말입니다.
Key 2 ▶ 들국화와 김현식을 다시 꺼내게 한 포터블턴테이블 아리아판(Aria Pan)
정말 몇년 만 인지……… 몇해전 집에서 술한잔 거나하게 한 뒤에 들었던 이후로 오랜만에 들국화와 김현식의 레코드판을 꺼내들었습니다. 그 당시의 촌스러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레코드판입니다.
들국화 1집은 행진, 그것만이 내세상,세계로 가는 기차,사랑일뿐야,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등 최고의 명곡들로 가득채워진 모든 곡이 지금들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수준의 명반입니다. 1985년 9월 10일 서라벌 레코드사에서 나왔으니 벌써 28년전에 나온 음반입니다.
지금은 할아버지가 된 전인권의 풋풋한 젊은 시절의 모습을 사진으로 볼수 있는 역사적 음반이라고 하겠습니다. 아리아 판의 커버를 덮어 놓고 들어도 좋고 커버를 열고 들어도 좋습니다.
음질을 따지기 전에 다시 들국화 1집 앨범을 들어 볼 수 있다는 사실 그 하나만으로 감격스러운 일이니까요.
비가 오는 날 들으면 정말 제대로인 음반이 바로 김현식 3집입니다.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앨범명으로 1986년 12월 5일 서라벌 레코드사에서 나온 앨범입니다. 이 앨범에서는 타이틀 곡인 비처럼 음악처럼 만 들어 보았습니다.
스테빌라이저를 올리고 들어보았는데 건전지로 구동되는 상황임에도 스테빌라이저의 무게감이 그다지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좀 부담스러울 까 싶어 좀 가벼운 녀석으로 바꿔주고 빗소리를 들으며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감상했습니다. 가볍게 맥주한잔 하면서 들으면 좀 더 좋았겠지만 그건 좀 나중으로 미뤄두기로 했습니다.
인켈의 셔우드 턴테이블입니다. 이녀석은 몇해전에 구입한 녀석인데 아직도 판매중인 현역모델인 것을 보니 인켈에서 마지막으로 내놓은 턴테이블 모델이 아닐까 합니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당시에 꽤 적지 않은 돈을 주고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뭐 다른 기기에 비하면 투자비용은 새발의 피이기는 합니다.
포터블턴테이블 아리아판(Aria Pan)과 크기를 비교해 보기 위해서 같이 원샷을 찍어 보았습니다. 셔우드 턴이 일반적인 턴테이블의 사이즈이기 때문에 아리아판(Aria Pan)이 얼마나 혁신적인(?) 크기를 가진 제품인지 확인하실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나중에 캠핑을 가게되면 이 녀석의 진가가 확인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소니의 복고풍 라디오 하나 들고 다녔는데 레코드판 몇장과 이녀석을 같이 가지고 다녀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옛날 노래를 조용히 틀어놓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소주한잔 하는 기분이 캠핑의 빼놓을수 없는 즐거움이기 때문입니다.
◎ GIANTT : 예전에는 앞만 보고 달렸는데 최근들어 여유가 좀 생기니 이래저래 옛날 생각 나는 물건들을 다시금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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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Comment
12122
진심 정신나간 턴테이블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