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에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소개되었습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중 하나인 린스타트업(The Lean Startup)의 저자인 에릭리스와의 인터뷰를 기사화한 내용입니다.
대기업도 스타트업처럼 진취적이고 도전적일수 있다 라는 제목의 이 기사 내용은 대기업은 왜 스타트업처럼 행동하지 못하는가? 에 대한 내용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기사를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흥미를 느꼈던 부분은 생산적 실패(Productive Failure) 라는 부분이였습니다.
간단하게 이 개념을 이야기하면 실패를 했지만 의미가 있는 실패를 생산적 실패라고 부를수 있고 에릭리스는 이러한 생산적 실패도 실적리뷰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에 있지만 대기업에 없는것, 생산적실패(Productive Failure)
일반적으로 결과를 놓고 이야기할때 성공과 실패 2가지만 있을뿐 부분적 성공,부분적 실패 또는 생산적 실패라는 개념은 거의 대부분의 국내기업들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의미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유연성이 최대 강점이기 때문에 이러한 생산적 실패와 같은 중간개념도 존재할수 있는 것입니다.
싱가포르의 한 학교에서는 생산적 실패의 원리를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을 A,B 2개 그룹으로 나눈후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제시했습니다.
A그룹에 대해서는 교사가 강력한 교육지원 및 피드백등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반면 B그룹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교사의 도움없이 학생들이 문제해결에 나섰다고 합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A그룹의 경우는 비교적 빠른 시간내에 문제의 정답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반면 B그룹 역시 시간이 더 걸리기는 했지만 문제의 정답에 도달합니다.
단순한 결과만 놓고 본다면 A와 B그룹 모두 정답을 맞추었으므로 성공했다고 할수 있으며 만약 그룹간의 경쟁이 있었다면 보다 빠른 시간내에 정답을 찾아낸 A그룹이 승자가 되었을것입니다.
하지만 교사의 도움없이 문제해결에 나선 B그룹에서는 A그룹이 만들어내지 못한 것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주어진 문제의 본질적원리에 대한 이해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등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온것입니다.
만약 이 2개 그룹이 학생이 아니였고 기업이였다면 단기적이고 확실한 결과는 A 기업(대기업)이 더 좋았겠지만 기존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창의적인 사업기회는 B기업(스타트업)에게 더 많이 생겨났을 것입니다.
최근의 비지니스 환경은 보편적인 단순목표에 대해서 보다 빠르게 결과를 얻어내는 것 보다는 얼마나 더 다양한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를 테스트해보고 실험해 볼수 있는지가 성장의 관건이 되어가고 있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2 Comments
dlqudgh
좋은 글 감사합니다
Giantt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