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드디어 결단을 내린것 같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15년 1월 2일자 기사를 통해서 삼성이 자사의 모든 스마트TV에 타이젠 OS를 탑재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상세한 내용이 궁금하신분은 이곳을 참조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그동안 삼성은 타이젠(Tizen)을 어떻게 할지 결정을 미뤄두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타이젠 탑재 TV 시장 판도를 바꿀것인가?
완전히 포기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등을 전면에 내세우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OS 탑재 스마트폰에서의 급격한 입지하락 그리고 요원한 회복 가능성에서 새로운 돌파구에 대한 선택을 한 것입니다.
2013년 타이젠과 관련되어 작성한 포스트인 “타이젠(TIZEN)버전 갤럭시S5(?) : 스마트폰 OS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에서 개인적으로 타이젠은 스마트폰 OS가 주 목표가 아니다 라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또 비슷한 시기에 포스팅했던 “타이젠(TIZEN) TV로 시작되는 삼성 가전시장 장악 플랜” 포스트를 통해서 타이젠이 가전영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당시 삼성에서는 2014년 Q1~Q2 정도의 시기에 타이젠OS를 가전분야에 적극 적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실제로 움직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2015년 부터 모든 스마트TV에 타이젠을 이식하겠다고 밝힌것은 2014년 Q3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참담한 패배(?)의 결과로 보여집니다. 즉 스마트폰 의존구조의 삼성전자 사업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결심입니다.
2014년 Q3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은 24.4%의 점유율로 여전히 세계1위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전년동기인 2013년 Q3 무려 32.1%의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했던 점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1위인 것 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다시 회복시키거나 최고점보다 더 높게 하려면 현재의 수익율 우선 프리미엄폰 전략을 변경해야 합니다.
저가 경쟁을 하며 수량을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삼성은 이러한 선택보다는 다른 주력 사업인 가전분야에 프리미엄 가치를 더하기로 결정하였고 또 SW적인 차별점을 만들기로 선택한 것입니다.
그러나 타이젠이 삼성의 모든 스마트TV에 적용된다고 하더라도 현시점에서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서 변화란 타이젠OS가 탑재되어 TV가격이 상승한다등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핵심포인트는 삼성이 타이젠이 생존할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로 했다는 점입니다.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TV시장에서 타이젠 OS가 탑재된 TV 사용자층을 확보하여 개발자들에게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많다면 스마트폰 앱 개발자들은 타이젠OS 탑재 TV등을 제어하거나 연동시키는 앱들을 하나둘 씩 자생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삼성이 타이젠OS를 TV의 기본OS로 선택한 것은 농사로 본다면 이제 갓 씨앗을 밭에 뿌리는 상황이라고 볼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농사가 풍작이 될지 아니면 흉작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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