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스타워즈를 보면 상상을 뛰어넘는 스케일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제국군이 최고의 무기로 선보이는 데스스타(Death Star)도 그중 하나 일것입니다.
강력한 레이저무기로 행성하나를 없애버리는 강력한 모습이 흥미진진합니다.
하지만 누구도 이러한 상황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이것은 어디까지나 영화속 한 장면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아주~ 먼 미래에 이뤄질지도 모르는 내용을 가지고 마치 수년안에 이뤄질 것 처럼 기사를 흥미위주로 작성한 뉴스를 보고 개인적으로는 좀 황당했습니다.
IT 관련 기술로 전형적인 낚시 기사를 작성했다는 생각입니다.
기사의 제목은 이렇습니다. “中, 스타워즈 본격 대비… 달에 미사일 기지 건설” 제목만 보면 마치 우주전에 대비하여 중국이 달에 미사일 기지 건설을 추진중인 내용으로 판단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시간을 거꾸로 돌려 기사가 나온 2013년 12월 경은 중국이 달착륙 시도를 하겠다는 발표로 화제가 되던 시점이였습니다.
내용을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스타워즈를 준비중인 중국, 정말 가능할까?
중국이 우주전쟁(스타워즈)를 본격준비하고 있다며 이러한 근거로 중국 경화시보에서 중국 우주전문가와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관련 정체불명의 전문가가 언급한 내용은 “중국이 미래에는 달에 무기실험장등 미사일기지를 건설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1969년 성공한 달착륙을 이제야 시도하여 갓 성공한 중국이 미사일기지를 건설할 것이라는 미래는 도대체 몇년을 이야기 한 것일까요?
관련 기사의 인용소스인 중국 경화시보는 2009년 한국과 관련된 왜곡보도 (인터넷에 떠돌던 이야기를 사실확인없이 그대로 기사화)로 인해서 제재를 받은 중국 6개 언론사중 하나입니다.
정론지의 개념보다는 자극적인 내용으로 트래픽유도 나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성격이 강한 미디어를 또 그대로 인용하여 2차 컨텐츠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팩트에 근거한 정론성격의 기사라기 보다는 SF소설에 가까운 내용이 아니였나? 라는 생각입니다.
차라리 우주개발에 있어서도 중국이 미국과 경쟁할수 있을 만큼 성장했으며 향후는 양국이 군사대결구도를 우주까지 확대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으로 컨텐츠가 나와야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국내 4대 중앙지에 속하는 대형 언론미디어가 내놓을 만한 기사는 아니였으며 국가와 영역구분이 없이 벌어지는 컨텐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