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급격하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분기단위 즉 3개월마다 실적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것입니다.
이러한 실적악화의 요인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부진 때문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중국, 인도시장등에서 신흥 저가 스마트폰 제조사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것이 원인입니다.
이러한 상황변화는 이전에 포스팅한 중국발 삼성의 위기, 그 리스크는? 이라는 포스트를 통해서 소개드린바 있습니다.
최근 삼성의 실적동향은?
간단하게 현재의 상황을 외부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삼성은 여전히 중국의 샤오미나 인도의 마이크로맥스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초일류기업인 삼성이 신경쓰기에는 아직도 이들이 매우 작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최근 4분기매출액 |
(자료 : 전자공시) |
---|---|
2013년 3분기 |
59조원 |
2013년 4분기 |
59조원 |
2014년 1분기 |
53조원 |
2014년 2분기 |
52조원 |
먼저 최근 4분기 삼성전자 매출액 변화를 보면 2013년 3,4분기는 비슷한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2014년 1분기와 2분기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최근 4분기영업이익 |
(자료 : 전자공시) |
---|---|
2013년 3분기 |
10.1조원 |
2013년 4분기 |
8.3조원 |
2014년 1분기 |
8.4조원 |
2014년 2분기 |
7.1조원 |
영업이익 측면을 보면 보다 내부적인 모습을 보실수 있는데 전년 3분기대비 3조원 정도의 이익이 하락한 상황입니다.
샤오미등 초저가 스마트폰에 대응하는 삼성의 전략은?
개인적으로 바라보는 상황에서 삼성은 서두에 설명드린 것 처럼 샤오미, 마이크로맥스등 초저가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대한 대응보다는 애플과의 경쟁에 여전히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스마트폰 사업부의 최근 부진 원인은 내부적인 경영문제로 보고 있으며 3분기 신제품을 출시하는 애플을 더욱 위협적인 존재로 보고 있는것입니다.
삼성의 실적부진 대응전략은 크게 3가지로 나눠집니다.
1) 내부 체질 개선을 위한 사업부 구조조정
2008년 4분기 영업적자 7400억원 발생한 직후 이듬해인 2009년 초순 삼성은 대규모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을 단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전체임원의 무려 2/3가량이 해임되거나 보직이 변경되게 됩니다.
이 정도의 규모는 아니지만 사업부 구조조정을 통해서 인사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케팅비용축소, 임금축소 , 사업부별 2자리수 비용절감 목표 설정등 입니다.
이러한 비용절감은 단기적으로 3분기 삼성의 실적을 좋게 보일수 있도록 해줄것으로 예상됩니다.
2013년 약 14조 3천억원을 사용한 마케팅 비용 축소로 약 2~3조원정도의 비용절감이 예상되며 연간 약 18조 5천억원이 달하는 인건비에서도 1~2조원 정도 절감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 비용축소 활동을 통해서 순이익을 내부적으로 끌어올릴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단기처방에 가깝습니다.
2) 프리미엄 제품 판매촉진 과 태블릿 & 웨어러블 시장 공략
2번째 전략은 샤오미 나 마이크로맥스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라기 보다는 애플과 맞서는 전략에 가깝습니다. 중국의 상류층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촉활동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펼칠 예정입니다.
또 스마트폰 매출의존도를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서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들을 다수 선보이는 전략입니다.
이러한 전략 제품들로는 스마트폰에서는 갤럭시노트4 , 갤럭시 알파등이 있으며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에서는 갤럭시 탭 S , 기어라이브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략은 이전에도 삼성이 애플과 경쟁하기 위해서 또 수익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사용해오던 전략이기 때문에 크게 달라지는 것은 사실 없다고 하겠습니다.
3) 중국시장의 중저가 시장 공략
샤오미 나 마이크로맥스등을 상대하기 위한 전략은 사실 큰 것이 없습니다. 최근 중국등에서 시장확대가 진행되고 있는 LTE 중저가 제품들의 출시비중을 좀 더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그러나 이미 인도시장등에서 갤럭시그랜드2등의 중저가(삼성의 입장에서) 스마트폰들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마이크로 맥스에게 시장 점유율을 빼앗긴 상황입니다.
이러한 삼성의 대응전략을 본다면 사실상 샤오미나 마이크로맥스만을 겨냥한 어떠한 전략도 없음을 알수가 있습니다.
그저 관심있게 지켜보지만 그다지 두려운 존재로 여기지 않는 것 입니다.
해외 시장조사기관들이 내놓고 있는 가격인하와 디자인 중심 제품 출시전략에 대해서 아직 삼성은 받아들일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삼성이 현재의 자세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3분기는 나름 호전되는 실적을 보이겠지만 2014년 4분기 ~ 2015년 1분기에는 실적이 매우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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