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새로운 신형 스마트폰인 V10을 선보였습니다. 기존의 G 시리즈가 아닌 V 시리즈로 선보이는 첫번째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나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LG 는 1년에 G 시리즈 1종 , V 시리즈 1종으로 메인모델을 출시하는 스마트폰 전략의 변화를 밝혔습니다.
기존 G시리즈와 점차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것 입니다. 최신 스마트폰 답게 깔끔하게 다양한 신기능이 다수 탑재되되어 있습니다. LG V10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최신기능들을 간략하게 먼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고화질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5.7인치 QHD IPS 패널로 2560X1440 해상도를 지원하며 513ppi로 매우 선명하고 또렷한 화질을 제공합니다. 프로세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가 적용되었으며 4GB의 RAM 과 64GB 의 저장공간을 제공합니다.
세컨드 스크린이라는 편의기능이 추가되어 스마트폰이 꺼져있더라도 자주 확인하는 정보를 쉽게 확인할수 있는 편의기능도 제공합니다.
후면 16MP 전면 5MP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으며 최근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셀프카메라를 좀 더 다양하게 촬영할수 있도록 120도의 광각카메라와 80도 일반각 카메라를 적용한 듀얼 카메라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동영상 촬영에서도 화이트밸런스,ISO,노출 조절등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여 보다 쉽고 편하게 촬영할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한 손떨림 보정기능인 스테디 레코드 기능을 탑재하여 흔들림을 최소화한 동영상촬영이 가능합니다.
사운드 역시 기존 24bit 보다 고음질 사운드 재생이 가능한 32bit DAC을 적용하여 좀 더 고품질의 음악을 감상할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외에도 지문인식기능이나 고속충전기술등 전체적으로 LG V10은 다양한 부분에서 더욱 뛰어나고 강력해진 느낌을 받을수 있습니다. 가격은 79만 9700원으로 정해졌습니다.
G플렉스에서 LG V10으로 업그레이드할만한 매력은 무엇?
하지만 LG V10에게서 개인적으로는 큰 매력포인트를 찾지 못했습니다. 꼼꼼하게 제품들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 보았지만 현재 사용중인 LG G 플렉스에서 업그레이드 하고 싶을 만큼의 임팩트(Impact)가 없는 것입니다.
LG V10 티저 동영상
2013년 구매한 LG G 플렉스에 대한 포스트를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당시 G 플렉스에는 2가지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4인치~5인치급이 주류를 이루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6인치급 대형 디스플레이로 차별화를 이루었고 3000mAh 라는 대용량 배터리를 제공하여 6인치급 스마트폰에서 우려되는 배터리 소모량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켜주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새롭게 선보인 LG V10 역시 3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제공하며 또 착탈식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와~ 하는 느낌은 주지 않습니다.
ASUS 젠폰 맥스 와 같이 보다 저렴한 스마트폰 제품들도 5000mAh 라는 대용량 배터리를 제공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2년전 출시된 G 플렉스보다 화면은 작아지고 (물론 화질은 좋아졌지만) 배터리 용량은 그대로 인것입니다.
세컨드스크린,듀얼 카메라, 보다 강화된 동영상촬영 그리고 음악재생능력 만으로는 임팩트(Impact)는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동영상촬영이나 음악재생능력등에서 충분히 만족스럽고 또 사용빈도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기능들이기 때문입니다.
매일같이 사진을 촬영하고 동영상을 찍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오히려 항상 보게되는 좀 더 큰 화면 그리고 배터리 걱정없이 사용할수 있는 점에 대해서 큰 점수를 주지 않을까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는 ASUS의 스마트폰 전략을 벤치마킹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기본적으로 최대한 낮은 가격대를 유지한다는 전제를 깔고 모델별로 특화시켜나가는 전략입니다. 먼저 소개해드린 젠폰 맥스의 경우는 5000mAh 배터리라는 놀라운 배터리를 제공하지만 나머지 기능들은 크게 돋보이는 부분이 없습니다. 또 다른 모델은 젠폰 셀피의 경우는 레이저 포커싱 기능과 셀프카메라를 촬영하는 전면 카메라 화소를 후면과 동일한 16MP로 제공하는 포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델명이 보여주는 특징을 그대로 제품이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도 전면카메라가 16MP 인 스마트폰은 흔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LG V 시리즈가 향후 개별 모델마다의 개성과 확연한 매력포인트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G시리즈 와 V 시리즈의 차별화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현재 LG가 생각하는 듀얼 서브 브랜드 전략은 성공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V시리즈를 다재다능한 SUV 같은 역할로 만들기 보다는 스포츠카와 같은 포지션으로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확실하게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배터리제공 , 세계에서 가장 빠른 프로세서 , 세계에서 가장 많은 RAM 용량, 세계에서 가장 큰 디스플레이 탑재등등 특정 세그먼트 사용자들에게 각각 어필할수 있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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