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서핑하다가 흥미로운 뉴스를 접했습니다. 바로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거의 유일하게 고군분투하고 있는 삼성이 카메라사업을 대폭 축소한다는 뉴스였습니다.
개발인력을 축소하고 생산량도 줄이고 전략모델 출시도 안한다고 합니다. 뉴스를 보도한 미디어에서는 사실상 철수라는 과격한 표현까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삼성이 카메라사업을 축소하는 원인을 DSLR 시장에서는 캐논 니콘에 밀리고 미러리스 시장에서는 소니,후지,올림푸스등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삼성 카메라사업 축소가 삼성만의 문제일까요?
디지털 카메라시장에서의 실질적인 철수가 삼성과 일본 업체들간의 경쟁에서 삼성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것도 분명 한 원인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업간 경쟁의 문제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축소입니다. 일본 디지털 카메라 업계를 대표하고 있는 CIPA 협회에서 발표한 내용은 현재 디지털 카메라 관련 기업들의 상황을 대변한다고 하겠습니다.
CIPA가 예측한 2015년 디지털 카메라 시장규모는 약 3470만대 수준으로 전년대비 20% 시장이 축소한 수준입니다. 전년과의 비교가 아닌 최근 5년간 동향을 보면 5년전 대비 1/3 수준으로 시장이 축소했습니다.
삼성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있다는 일본 디지털카메라 업계는 생존을 위해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아닌 다른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습니다.
매년 시장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PC시장과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같은 궤도를 향해 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스마트폰,태블릿 시장은 축소하고 PC시장이 다시 활황세로 돌아설것이라고 예측하는 전문가가 거의 없듯 디지털카메라시장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성능은 날이 갈수록 성능이 좋아지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조차 아이폰으로 작품사진을 찍고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수의 매니아층을 위한 시장에서 삼성이 설자리는 없어 보입니다. 이미 매니아층을 위한 시장규모로 축소된 AV 리시버등 하이파이 시장에서 삼성은 거의 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중소 가전업체들이 간간히 제품을 내놓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삼성의 카메라사업 축소는 충격적(?)인 상황이 아니라 시장원리에 따른 보다 규모가 큰 시장으로의 당연한 전환 흐름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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