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 중국을 포함하는 아시아시장과 북미 유럽 시장과 비교해도 상당한 성장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시장이 중남미시장입니다.
약 6억명이상의 인구가 있는 지역이면서 아직 스마트폰 보급율이 30% 정도의 수준인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이외에 인도시장과 아프리카 시장의 경우는 아직은 충분한 구매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며 확장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프리미엄폰을 중심으로는 삼성이나 애플에게는 공략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선진국 시장이나 세계최대 시장인 중국시장이외에 중남미 시장에서의 삼성의 현재 시장점유율과 마케팅 전략을 소개해드립니다.
Key 1 ▶ 삼성의 중남미 스마트폰 & 태블릿 시장점유율과 마케팅전략
2013년 2분기 중남미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따돌리고 52.5%의 시장점유율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물론 애플이 가장 취약한 보급형 시장에서 삼성을 견제할 마땅한 제품이 없기 때문에 이뤄진 결과입니다.
그러나 권역별 시장점유율 싸움이 결국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결정하게 된다는 점에서 시장 다변화 전략상 삼성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모습입니다.
태블릿 시장 역시 삼성이 44.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애플을 따돌렸다고 합니다. 전세계 시장 기준으로는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이지만 적어도 중남미 시장에서는 태블릿 분야 역시 애플을 따돌린것입니다.
Key 2 ▶ 오프라인의 강점을 적극 살리는 삼성의 전략!
삼성이 세계시장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크게 현재 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현지화 전략이라고 합니다.
현지의 마케팅 관련 직원들을 대폭 스카웃하여 중남미 시장에 맞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생산도 브라질을 총괄거점으로는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여 제품을 공급하는 전략인 것입니다.
한국 가전시장에서 활용되었던 지역 오프라인 거점망의 확충도 성공 요인이라고 합니다.
중남미 전역을 기준으로 약 240개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전용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900개까지 확대한다고 합니다.
아직은 중국등의 다른 시장보다는 시장이 확대되지 않은 중남미 시장에 삼성이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향후 10년이내에 중남미 지역에서 대규모 글로벌 이벤트가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당장 2014년에 브라질 월드컵이 개최되며 2016년에는 리우데 자네이루 올림픽이 개최되기 때문입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의 경우는 세계적인 이벤트이기 때문에 최대한 선점효과를 누리기 위한 것입니다.
Key 3 ▶ 마케팅부서, 인사권 부여 와 브라질 중심의 공급체인망 문제는 없나?
삼성의 중남미시장 성공요인에는 현지 인력에 의한 마케팅 전략 성공이 한 요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케팅전략은 부작용도 만들고 있습니다. 중남미 시장은 아니지만 2013년 3월 남아공에서 진행된 마케팅 행사인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선정성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선정성 논란을 빛은 남아공 케이프타운 삼성 신제품발표회
IT 신제품과 가전 발표회에서 선정성이 강한 여성댄서들이 물병을 흔들면서 선정성이 강한 춤을 추면서 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삼성전자의 남아공 법인 마케팅담당자가 직접 주요 언론에 사과를 해야만 했습니다.
현지의 성향에 맞춘 마케팅을 현지의 인력이 결정하여 진행했지만 이러한 뉴스는 트위터 등을 통해서 전세계에 퍼져 나갔습니다. 지역적인 문화로는 용인될수 있지만 이미 글로벌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삼성에게는 브랜드 이미지 전체에 데미지를 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Key 4 ▶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 사례, 현지 정서 반영이 중요
삼성의 중남미 공략의 핵심은 브라질 아마조나스주에 위치한 마나우스 공장입니다. 하지만 최근 8월경에 브라질 정부로 부터 삼성은 약 1,200억원의 소송을 당했습니다.
마나우스 공장의 노동자들을 혹사시켜 브라질 노동법을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삼성의 해외 공장중 최대규모에 속하는 마나우스 공장은 중남미 스마트폰과 TV등의 최대 공급처입니다.
한국이나 기타 지역에서는 가능한 생산수준일지는 모르지만 특정한 지역에서는 혹사가 될수도 있는 경우입니다.
이것은 특정권역의 제품공급을 특정한 공장에 집중하게 되었을경우 발생할수 있는 공급망에 대한 리스크입니다. 또 애플의 생산공장인 폭스콘 인권문제등과 비슷한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삼성이 이러한 위험요소들을 어떻게 잘 관리해 나가는가에 따라서 세계1위의 자리를 확실하게 만들고 지켜낼수 있을지 결정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