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요미우리신문에 짧은 기업매각 뉴스가 소개되었습니다. 한때 유망한 전자회사였던 일본 산요(Sanyo)의 마지막 자회사인 산요 테크노 솔루션이 매각되었다는 뉴스입니다.
한때 직원이 8만 6천명에 달했던 거대 전자회사인 산요(Sanyo)의 마지막 모습이 될 것 같습니다. 산요는 1947년 설립된 전자회사로 1952년 세계최초로 플라스틱라디오 제조 2009년 세계최초 완전방수 카메라 제조등 이분야에서 매우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던 기업이였습니다.
특히 산요는 오늘의 삼성전자가 존재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특별한 인연을 가진 회사였습니다.
1969년 1월 삼성전자가 설립되었을때 삼성은 산요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같은해 12월 삼성전자와 산요전기는 합작사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게 됩니다.
또 1973년에는 전자부품회사인 “삼성산요파츠”를 합작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시작된 삼성산요파츠와 삼성산요전기는 1977년~1983년 2개 합작회사의 지분모두를 삼성이 인수하면서 이후 삼성의 독자브랜드화가 만들어졌다고 할수 있습니다.
당시 원천기술 자체가 부족했던 삼성은 산요와의 합작회사를 통해서 TV등 전자제품 제조기술등을 전수받으면서 성장한 것입니다.
이처럼 삼성에 도움을 주던 위치였던 산요는 1980년대 후반부터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고 결국 2006년 부채문제로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게 됩니다.
이후 2년뒤인 2008년 11월 파나소닉이 산요전기 인수를 공식발표하면서 산요는 파나소닉 자회사로 편입되게 됩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한국이나 중국 가전기업이 산요를 인수하여 2차전지나 태양전지 분야에 관련된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염려했기 때문에 같은 일본 전자회사인 파나소닉의 산요전기 인수를 환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산요전기는 결국 자회사들의 해체와 흡수를 피할수 없었고 결국 최종적으로 남은 산요브랜드 자회사까지 외부 매각되면서 완전히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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