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요 IT 가전 관련 기업들이 총출동한 IFA 2014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삼성과 LG에게는 IFA 2014와 관련된 2번째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삼성전자가 LG전자 고위임원을 검찰에 고소하고 조사를 의뢰한 것입니다.
무슨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삼성의 고소내용을 보면 IFA 2014 행사 직전에 독일에 체류중이던 LG 전자 고위임원과 직원들이 독일 베를린내의 주요 쇼핑몰에서 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시켰다는 것입니다.
혁신이 멈춘 백색가전분야, 삼성과 LG의 마케팅전쟁만 남아
베를린에서 일어난 사건은 2개로 나눠집니다. 전체적인 정황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시고자 한다면 월스트리트 저널의 관련기사를 참조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황상으로 보면 LG 관계 직원들이 경쟁사 제품을 살펴보다가 실수로 파손시킨 상황이 아님을 알수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사건의 발단은 베를린내 한 가전 쇼핑몰매장에서 LG 전자 사장이 삼성 세탁기 3대의 파손과 연관되면서 시작됩니다. 경쟁사 제품을 살펴보면서 1대도 아닌 3대를 파손시킨 것입니다.
이어서 다른 쇼핑몰에서는 LG 전자 직원이 삼성전자 세탁기 4대를 파손시키게 됩니다. 이 세탁기는 판매가격 $2,700 상당의 프리미엄급 세탁기 였다고 합니다.
파손된 세탁기에 대한 변상을 했기 때문에 조용히 넘어갈뻔 하던 이 사건은 LG 측에서 삼성세탁기의 도어부분이 약해서 그런것이며 고의적이 아니다! 라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문제가 커지게 된것입니다.
이러한 LG의 품질문제 거론에 자존심이 발끈한 삼성은 바로 검찰에 사건을 고소한것입니다.
2012년 600억대 삼성-LG 냉장고 소송사건과 판박이
그런데 전개과정이 어디서 많이 본듯한 전개과정입니다. 바로 2012년 삼성-LG가 상호 고소전 진행하면서 600억대 소송까지 확산된 냉장고 소송사건과 너무도 비슷한 전개입니다.
2012년 또 다른 백색가전 핵심제품인 냉장고에서 세계최대 용량 냉장고를 두고 양사가 신경전을 펼치다가 결국 고소전까지 가게 된 사건이였습니다.
세탁기와 달리 냉장고에서는 LG가 먼저 명예와 인격권 침해에 대해서 1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면서 소송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도 결국 핵심은 “세계최대 용량~” 라는 마케팅 타이틀이였으며 이번 세탁기 소송전도 결국 도어부분의 강도에 대한 마케팅이슈라고 볼수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도어를 사용하면서 파손되는 경우는 거의 대부분의 세탁기에서 발생하지 않을것입니다. 또 10L 용량이 더 큰 냉장고라고 해서 엄청난 용량차이라고도 생각할수 없습니다.
기술적인 수준이 평준화되면서 마케팅이 핵심이 되어버린 백색가전 시장의 씁슬한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또 백색가전분야에서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상대적으로 보여주는 사건들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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