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삼성의 위기, 그 리스크는?

2014년 2분기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에게 중국 1위자리를 내준 것 입니다.
1분기 중국시장내 삼성의 점유율은 18.3% , 샤오미는 10.7%로 거의 2배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1분기만에 역전되어 버린 것입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북미시장에서 여전히 1위라며 지역적인 판매상황일 뿐이라는 뉘앙스로 이러한 위기 상황을 희석시키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상황은 사실 4월달 부터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4월달에 샤오미의 홍미(Redmi)가 삼성 스마트폰을 제치고 월별 판매량 1위를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해서 삼성은 2개월동안 사실 이렇다할 대응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전자에게 중요한가?

삼성전자의 매출이익 75%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흔들리면 삼성전자 자체가 흔들릴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하겠습니다.

중국시장이 큰 시장이라고 하지만 최근 삼성의 보도자료내용처럼 북미시장이나 유럽시장등 기타 시장에서는 여전히 삼성이 강세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

또 샤오미는 각종 특허장벽으로 인하여 중국외의 시장에서는 조만간 특허분쟁등 한계점에 이를 것 이다! 등등 여전히 삼성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것 처럼 보여집니다. 

하지만 중국시장으로 한정 짓더라도  중국시장에 대한 삼성전자의 의존도는 매우 높습니다.
다음은 최근 3년간 한국과 중국시장의 순매출액 추이를 비교한 표입니다. 구체적인 수치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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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과 중국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매출은 비슷한 성장곡선을 그리며 증가해 왔습니다. 또 2012년까지는 한국내 삼성전자의 순 매출액이 중국보다 높은 상황이였습니다.
그러나 2013년이 되자 상황은 급 반전됩니다. 중국 시장은 40조원 규모로 순매출액이 급성장한 반면 한국시장은 오히려 대폭 매출이 감소한 것입니다.

삼성이 TV와 가전분야등 까지 중국시장 공략을 확대하면서 급격하게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삼성전자의 중국시장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분야에서 약세를 보이는 것은 심각해 보입니다.

스마트폰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IT 제품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이미지는 곧 TV 나 냉장고 &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등의 추가매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중국내 삼성의 가장 경쟁사로 떠오르고 있는 샤오미가 최근 샤오미 TV등 가전분야 제품들도 출시하는 상황을 본다면 쉽게 이해가 되실것이라 판단됩니다.

스마트폰에 대한 좋은 사용자 경험은 연계되는 다른 IT 관련 제품들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이제 한국시장은 삼성전자에게 10%정도에 불과한 시장이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국내에서 삼성이 독과점에 준하는 수준의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는점을 생각한다면 국내시장에서의 성장은 한계점에 다다른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삼성은 중국 그리고 인도시장에서 특히 스마트폰 시장 만큼은 반드시 1위자리를 지킬수 있어야 세계 1위가 될수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중국 샤오미 , 인도 마이크로맥스 라는 새로운 경쟁사들과의 싸움에서 삼성이 어떠한 전략을 진행할지가 관심 꺼리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