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전자결제사업진출 신호탄(?) 데이비드마커스 페이팔사장 영입

페이스북이 최근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페이팔 사장을 모바일 메신저 사업부 부사장으로 영입했다는 소식입니다.
글로벌 온라인 결제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페이팔의 CEO을 영입했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일까요?
페이스북이 향후 전자결제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는 누구?

프랑스태생인 데이비드 마커스 전임 페이팔사장은 2011년 페이팔에 합류했습니다.
2008년 Zong 이라는 기업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했는데 Zong은 자신의 스마트폰 전화번호와 무선계정에 금액을 충전하고 보다 쉽게 전자결제를 할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이러한 혁신적인 솔루션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페이팔은 Zong을 2011년 인수했고 자연스럽게 데이비드 마커스가 페이팔에 합류하게 된 것입니다.

이듬해인 2012년 4월에 데이비드 마커스는 페이팔 CEO로 지명되어 페이팔을 이끌어왔습니다.
그리고 2014년 6월 9일 페이스북은 데이비드마커스가 모바일 메시징 사업을 이끄는 것을 발표함으로서 페이스북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됩니다.

페이팔을 떠나 페이스북으로 간 마커스 왜?

데이비드 마커스를 영입하기 위해서 페이스북은 금전적인 부분을 포함하여 최고의 조건을 제시했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마커스가 페이스북으로 이직한 것은 금전적인 부분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이미 2011년 자신의 회사인 Zong을 페이팔에 넘길때 현금으로 2억 4천만달러 원화로 약 2,4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Zong의 모바일 솔루션 결제방식이 궁금하시다면 Zong 홈페이지의 How it works 페이지를 참조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pe2-image src=”http://lh3.ggpht.com/-brvp6jYO_WU/U501w8s-F4I/AAAAAAAAESY/mi14-OMpgCk/s144-c-o/Zong.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02394476629197694908/201406#6025030991536330626″ caption=”” type=”image” alt=”Zong.jpg” ]
 
가장 정확한 이직이유는 본인만이 알고 있겠지만 페이스북 CEO인 마이크 주커버그의 모바일 메시징 관련 비전에 감동받았다고 밝힌점을 볼때 자신이 원하는 사업을 페이스북에서 이룰수 있다고 본 점이 가장 클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것은 샤오미로 이직한 휴고바라 전직 구글 부사장의 사례와 비슷한 경우가 아닌가 합니다.

페이스북이 생각하는 전자결제 사업 전략은?

페이스북은 이미 전자결제사업에 부분적으로 진입했다고 합니다. 2014년 4월 아일랜드에서 전자화폐 솔루션 관련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유럽으로 Peer to Peer 방식으로 송금처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광고분야에서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페이스북이지만 개발도상국가에서는 사용자 대비 그다지 수익을 내고 있지 못하다고 합니다.

즉 미국등 북미지역 , 유럽 , 아시아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의 매출비중은 11%에 불과한데 이러한 개발도상국에서는 광고를 통한 매출신장에 한계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pe2-image src=”http://lh3.ggpht.com/-SzelauRsfYY/U501w-OCK1I/AAAAAAAAESU/1TYon-YhvX8/s144-c-o/%2525ED%25258E%252598%2525EC%25259D%2525B4%2525ED%25258C%252594.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02394476629197694908/201406#6025030991943445330″ caption=”” type=”image” alt=”페이팔.jpg” ]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고 페이스북에 자연스럽게 수익을 올릴수 있는 사업을 제품구매비용 지불사업과 송금 수수료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매출성장 속도가 더딘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한 모바일메시징시장의 확대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전자결제 & 송금 수수료 사업의 핵심으로 데이비드 마커스를 찍었다고 하겠습니다.
이분야의 Best of Best 라고 할수 있는 데이비드 마커스가 페이스북으로 합류함으로서 페이스북이 단순한 SNS 분야를 넘어서는 인터넷기업으로의 성장을 이어갈 기반을 만들었다고 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