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분석으로 알아보는 스마트폰 제조원가 추정

내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제조원가는 얼마 정도 일까?
왜 똑같은 5인치 스마트폰인데 어떤제품은 비싸고 어떤제품은 이렇게 저렴할수 있을까?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 매우 다양한 변수와 복합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정답은 제조사들만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제조원가의 경우 제조사에서 1급 기업비밀이라고 할수 있기 때문에 그저 추정할 수 있을 뿐입니다.

시장 조사기관인 IHS에서 분석한 갤럭시S4 스마트폰 제조원가 분석을 통해서 대략적인 스마트폰 제조원가를 추정하여 소개드립니다.

갤럭시S4 스마트폰 제조원가의 약 30%는 디스플레이가 차지

IHS에서 추정한 갤럭시S4의 제조원가는 $239.1 입니다. 이 제조원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디스플레이로 $70의 비중으로 추정되어 29.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갤럭시S4는 1920X1080 픽셀의 5인치 디스플레이가 채용되었습니다.  441ppi의 수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고성능 패널계열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디스플레이 부품의 경우 삼성의 자사 부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그룹개념으로 볼때는 완제품과 부품으로 영역만 분리되어 수익을 양쪽에서 거두고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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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은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3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더구나 디스플레이패널 세트구성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강화유리 분야 최고 강자인 코닝의 지분을 확보하며 더욱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제조원가 중 메모리 12.3% 와 기판및 기계부품류가 12.5%

디스플레이 다음으로 높은 제조원가 비중을 보이는 부품이 메모리와 기판 & 기계부품류라고 할수 있습니다. 단일 부품개념으로는 메모리가 12.3%로 2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액으로는 $29.5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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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역시 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삼성의 자사 부품을 사용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며 스마트폰 판매에 따른 동반 매출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모바일 D램 시장에서 무려 49%라는 기록적인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3번째로 높은 비중은 AP프로세서 10.5% 비중

10.5%의 비중 즉 금액으로 $25 수준으로 예상되는 AP프로세서가 세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량의 프로세서는 역시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가 대부분이지만 지속적으로 자사의 엑시노스(Exynos) 시리즈 프로세서 채용을 늘려가면서 이 부분 역시 자사 부품채용비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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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는 물론 최신 S5 등 대부분의 삼성스마트폰에 엑시노스(Exynos)가 탑재중

 
정리해 보면 비중이 높은 3개의 핵심부품인 디스플레이, 메모리,AP 프로세서의 제조원가 비중을 따져 봤을 때 무려 52.1%에 달한다고 하겠습니다.

자사의 부품을 사용하여 완제품을 만드는 비율로 봤을때 애플에 가장 근접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삼성이라고 볼수 있는 것 입니다.
이러한 하드웨어 제조 원가 경쟁력을 삼성에서는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는 부분이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하겠습니다.

삼성의 경쟁력을 꼽을 때 흔히 먼저 이야기하는 부분이 마케팅 부분으로 이야기 하지만 조용하지만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하드웨어 원가 경쟁력이 어우러져 삼성스마트폰의 경쟁력을 만들어 냈다고 볼수 있습니다.

갤럭시S4 주요 부품별 제조원가 그리고 삼성의 또 다른 도전은?

전체 제조원가가 $239.1 로 추정되는 갤럭시S4의 추정되는 주요부품 별 원가와 비율은 다음의 표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중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AP 프로세서의 자사 부품채용율은 상당수준으로 진척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무선통신관련 부분과 카메라 관련 파트에서는 여전히 갈길이 멀다고 하겠습니다.
최근 삼성은 이 분야 관련 기술을 계속 향상시키면서 제품에 제식채용될 수준까지 기술품질도를 향상시키기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카메라 부분에서는 일정 수준의 성과가 보이고 있어 근시일내에 카메라 관련 부품도 자회사인 삼성 LSI 관련 부품이 채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스마트폰에 그룹내 자회사까지 연결링크를 많이 가져가면 갈수록 리스크는 극대화되고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단 한번의 화공으로 주력이 대부분 전멸해버린 조조의 해전 사례인 삼국지 연환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부적인 상황은 삼성전기 CEO의 로켓론 강조 사례처럼 삼성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많은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삼성은 자사부품 채용 비율을 좀 더 높여가는 전략을 계속유지 하면서도 부품 자체로서의 경쟁력도 확보하여 부품단위 시장에서도 1위를 유지해야 하는 어려운 도전을 해야 한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