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트중 한국군의 500MD 헬기가 노후화로 심각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포스트를 소개해드린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신형 헬기도입과 별개로 500MD를 무인헬기로 개조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논리에 대한 근거사례로 높은 비용이 드는 미국 MQ-8 무인헬기사업과 중국의 J-6(젠 6) 전투기의 무인공격기화 사례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미국의 무인헬기 사업이야 그렇다 치고 중국의 무인 공격기 개조 사례는 신뢰성이 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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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당시의 미그 19 전투기 (J-6의 원소스)
무려 1958년도에 초도생산된 J-6(젠 6) 구형 전투기를 무인전투기화 하여 실효성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관련 내용을 소개해드립니다.
중국 J-6(젠 6) 전투기는 어떤 전투기?
J-6(젠 6) 전투기는 중국 선양 항공사(Shenyang Aircraft Corporation)에서 제작된 전투기입니다. 선양 항공사는 초기 자체 기술 부족으로 러시아(구 소련)의 미코얀 설계국에서 제작한 미그기 시리즈를 분해 카피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투기를 제작해 왔습니다.
미그 17기를 카피 생산한 선양 J-5을 시작으로 하여 J-6(젠 6) 전투기는 미그 19를 카피생산한것입니다.
이후 후속 기종인 미그 21 카피 전투기인 J-7도 1970년대까지 선양에서 제작해 오다가 또 다른 중국 전투기 제작사인 청두에서 제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즉 J-6(젠 6) 전투기는 미그 19기를 베이스로 하는 카피전투기이며 1958년 최초 개발되어 3년뒤인 1961년 실전배치되었습니다.
1980년대까지 3000대 이상이 생산되어 주력전투기로 활용하다가 1990년대 부터 퇴역시키기 시작했으며 공식적으로 2010년 6월 12일 공식퇴역식을 가지고 전체가 퇴역된 전투기입니다.
1958년부터 생산되어 마지막 생산분이 1981년으로 마지막 생산된 기체를 기준으로 해도 최소 33년 된 전투기라고 하겠습니다. 최고 속도는 1,540 km/h 이며 전투 반경은 2개의 외부 연료탱크를 모두 사용할 경우 640 km 입니다.
가공할 만한 중국의 무인 공격기(?) 개조된 J-6(젠 6)
잊혀지는듯 했던 중국의 구형 전투기인 J-6(젠 6)는 가공할 중국 무인공격기(?)로 변신하여 뉴스에 재등장하게 됩니다. 중국 연청(連城) 공군기지에 약 55기의 J-6 무인공격기가 배치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또 기사내용에서는 대만에서는 400여㎞,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에서는 650㎞가량 떨어져 있어 도서 분쟁을 대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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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J-6(젠 6) 전투기의 운용능력은 현역시절 부터 형편없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행시간 기준으로는 100시간 , 소티기준으로는 100회정도면 재정비를 받아야하는 수준입니다. 하물며 최소 33년이상 된 노후 기체는 더 나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인공격기의 공격능력과 운용능력이외에 효율성에 대한 부분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은 이미 2013년 스텔스기능까지 갖춘 신형 무인공격기 리젠(利箭)의 시험비행에 성공한 바있습니다.
굳이 공격성공확율이 높지 않고 향후 운용시간도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J-6(젠 6)를 무인공격기로 개조하여 사용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무인기화된 J-6 (젠 6)는 왜 나왔을까?
그렇다면 55대의 J-6 (젠 6)는 전혀 사실무근일까?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전 배치된 무인공격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J-6 (젠 6)가 무인기화된 것은 신뢰도가 높다고 생각됩니다. 이것은 3,000대 이상 생산된 J-6의 특성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3세대 전투기인 J-8 이나 J-10 등을 개발할 때 개발 테스트 기체로 J-7을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대량 생산된 J-7을 개조하여 새롭게 개발될 기체인 J-8 등의 에어 인테이크 설계 나 항전장비 테스트등을 진행했던 것입니다.
무인기 개발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실험기체가 필요할 것이며 이러한 기반으로 활용된 것이 J-6 (젠 6) 무인기 개조 기체라고 생각합니다. 무인기의 경우는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기 때문에 테스트 기체 역시 안전성을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즉 대량생산되어 부품이 충분한 기체 , 안정성 고려가 필요없는 테스트 기체로 J-6가 선택되어 무인기화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입니다.
실전배치되어 사용될 무인기와 테스트용 기체는 성격이 완전히 달라
중국은 양적인 팽창에서 질적 향상으로 군사력 방향을 다시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무인공격기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에서 시험비행에 성공한 무인공격기 리젠(利箭)은 비행거리 4,000Km 전투반경 1,200km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투반경 640km 수준인 J-6 (젠 6) 무인기와는 차원이 다르며 일본 오키나와 까지 직접 작전반경에 포함될 수준입니다. 더구나 항모탑재와 스텔스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운용능력면에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무인 헬기부분으로 본다면 미국 USS 줌왈트의 경우 3대의 MQ-8 파이어 스카우트 무인헬기가 탑재가능합니다. 현재 미 해군은 168대의 MQ-8 파이어스카우트 무인헬기를 발주했다고 합니다.
[pe2-image src=”http://lh3.ggpht.com/-f79T9paU2mY/U0y69ZP52LI/AAAAAAAACl0/U-OQllLkwHY/s144-c-o/MQ-8.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02394476629197694908/201404#6002377967290407090″ caption=”” type=”image” alt=”MQ-8.jpg” ]
미군에서 무인헬기 프로그램 계획시 요구조건중 하나가 무정비 운용시간이 190시간 이상일 것입니다. 즉 무인헬기의 경우 운용시간에 대한 고려가 중요하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일본 역시 MQ-8을 160대 도입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만약 500MD를 무인기화 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면 노후기체 플랫폼으로 인하여 짧은 운용시간을 보일수 밖에 없으며 해상운용에 대한 문제점이나 제한적인 작전능력등으로 인하여 투자한 비용 대비 효과를 거둘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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