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AP시장에서 리더쉽을 발휘하고 있는 퀄컴(Qualcomm)이 2014년 4월 17일 새로운 신형 스냅드래곤 시리즈인 810을 발표하였습니다. 사실상 AP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퀄컴(Qualcomm)의 위상을 고려한다면 2015년에도 거의 대부분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제품들이 퀄컴의 스냅드래곤 810 그리고 하위모델인 808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스냅드래곤 810은 20nm 공정으로 제조되며 Cortex A57 & A53으로 구성된 쿼드코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GPU부분에서는 신형 Adreno 430이 적용되는데 아직까지는 그 성능이 명확하게 검증되지는 않았습니다.
추정되는 내용은 Adreno 430의 성능은 이전 330대비 약 60~80%더 성능이 향상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LTE 통신부분에 있어서도 Category 6을 지원하여 현재 보다 더욱 빠른 LTE속도 구현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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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6은 300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규격으로 현재로서는 이규격을 지원하는 통신사가 없지만 향후 지원하는 통신사가 나오게 되면 초고속 LTE 구현이 가능하게될 것입니다.
퀄컴은 Gobi 9×35 모뎀을 통해서 최대 다운로드속도 300Mbps에 대한 구현을 에릭슨과 함께 데모구현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기술적인 준비를 마무리했다고 보실수 있습니다.
메모리의 경우는 LPDDR4를 지원하도록 설계되어 기존의 LPDDR3를 지원하던 스냅드래곤시리즈 대비 메모리 성능도 비약적인 성능개선이 이뤄집니다.
즉 퀄컴 스냅드래곤 810은 GPU, LTE, 메모리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대폭 성능개선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810의 주요 특징들
퀄컴(Qualcomm)의 공식적으로 배포한 보도자료에 의한 주요한 스냅드래곤 810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4K / UHD 지원 그리고 카메라 지원능력 55MP로 확대
4K UHD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노이즈를 감소시키는 기술이 적용됩니다. 4K 동영상의 경우는 30프레임, 1080P 동영상인 경우는 120프레임까지 지원됩니다. 14비트 듀얼 이미지시그널 프로세서(ISP)를 통해서 55MP까지 지원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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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지원능력 향상은 이전 스냅드래곤 시리즈보다 대폭 향상된 것으로 스냅드래곤410이 13MP , 600이 21MP 수준이였던것에 비해서 600시리즈대비 2배이상 개선되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2) 64비트 쿼드코어 Cortex A57 & A53 프로세서
기존보다 명령어 세트등의 효율성이 개선된 Cortex A57 & A53 프로세서가 탑재되었으며 Adreno 430 GPU가 장착되었습니다. Adreno 430 대비 30% 그래픽처리능력이 향상(330대비로는 60~80%성능향상 추정)되어 처리 능력이 대폭개선되었습니다.
3) 새로운 LPDDR4 메모리지원이 추가
4) HDMI 1.4를 통한 프레임버퍼 압축 및 외부 4K 디스플레이 지원
5) 와이파이 네트워크 성능향상을 위한 VIVE™ 2-stream 802.11ac 지원
6) 블루투스 4.1, USB 3.0,NFC 지원 및 위치정보 서비스를 위한 신형 퀄컴 IZat™ 탑재
기존보다 전체적으로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퀄컴의 새로운 플래그쉽 스냅드래곤 810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강력한 성능개선이 적절한 타이밍이 맞을까요?
퀄컴 스냅드래곤 810 동작속도 불필요하게 빠른것은 아닐까?
이전 포스트중 혁신자의 딜레마(Innovator’s Dilemma)와 관한 내용을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즉 더 높은 이익율을 창출하기 위해서 시장 상황보다 더 빠른속도로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보다 더 높은 기술을 개발하여 발생되는 선도기업들의 문제입니다.
현재 퀄컴은 AP 프로세서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시장 상황에서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를 선보일 시점이 맞는지 개인적으로는 의문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810에서 주요 개선사항과 시장상황을 매칭시켜 생각해 보겠습니다.
더욱 강력해진 GPU 성능 : 이미 충분히 강력한 성능을 스냅드래곤 800이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거의 모든 모바일 게임에서 원활한 동작이 가능합니다. 굳이 최소 30%~ 최대 80% 더 좋은 GPU가 필요할까요?
4K 동영상 지원 : 영상과 관련된 HW 분야에서 4K 장비들은 이제 보급단계입니다. 물론 SW는 더욱 미미한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굳이 4K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는것에 대한 의미가 크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55MP 까지 카메라지원기능 확대 : 현재 세계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손꼽힌 제품은 소니의 엑스페리아Z2 입니다. 2070만 화소 정도면 화소경쟁보다는 다른 부분에서 카메라성능을 높일수 있는 부분이 더 많다고 하겠습니다.
CAT6 지원 300Mbps LTE 통신 : 현재 어떠한 통신사도 CAT6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또 언제 CAT6 서비스를 제공할지는 기약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현시점에서는 어떠한 이유로 인해 당장 유용하지 않은 솔루션들이 상당한 업데이트 포인트인 것 입니다. 2015년에 주력이 될 스냅드래곤 시리즈였다면 좀 다른 방향으로 성능이 개선된 AP를 내놓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스냅드래곤 810은 2016년 타켓, 2015년은 스냅드래곤 800 ECO(?)
현 상황에서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것은 더 빠른 모바일 CPU 프로세서가 아니라 더욱 배터리를 오래가게 하는 AP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즉 처리 속도는 지금과 비슷하고 소모되는 전력(발열은 억제)을 줄여 더욱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해줄수 있게 해주는 AP 입니다.
모델명은 스냅드래곤 800 ECO 정도로 하면 좋을듯 하며 성능은 90%~110% 정도 로 맞추고 최대한 발열을 억제하면서 전력소비량은 30~40%이상 감소시켜주는 등입니다. 이러한 AP가 나오게 된다면 좀 더 오랜시간 재충전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할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스마트폰 보조배터리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것을 본다면 퀄컴은 이러한 방향으로 제품개발을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810은 2015년정도에 스냅드래곤 900(또는 800 ECO) 정도로 공개하고 2016년 정도의 시장을 목표로 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TSMC의 20nm 공정양산 수준이 현재 신뢰성이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1년정도는 현 성능수준에서 지나가는것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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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글세요
과거 갤2 일때도 그랬고 갤3일때도 그랬죠… 이정도면 충분한 성능이라고요. 소비전력문제는 당장해결할 수 없으니 성능이라도 늘리는거죠. 어차피 성능을 높이면서도 고사양 필요없는 작업을 할때나 대기시에는 코어파킹 또는 빅리틀 방식으로 전력관리 하니까요.
Giantt
네. 항상 적정한 성능에 대한 논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필요한 성능이상으로 성능을 높인 최신 AP로 인해서스마트폰 제품 가격전체가 상승하는 상황이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실질적인 소비자 요구치가 현시점에서는 전력소비개선이고 성능향상은 내년정도가 적절한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익명
그래도 소비자입장에선 빨리빨리 진화된걸 좋아하지 않나요?? 왠지 쵸큼 맛폰판매사 입장에서 쓰신것처럼 보이네요~
Giantt
신형칩셋을 사용한 스마트폰은 당연히 가격을 더 높게 받게됩니다.
그런데 현재 소비자 니즈에 부합되는것 보다 오버스펙인 신형칩셋을 사용하고 가격을 더 높게 받는다면 소비자의 입장에서 그다지 좋을 것은 없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
신선도라는 웹게임 하면 렉 엄청걸림 810은되도 렉 걸릴듯
Giantt
말씀하신 상황은 하드웨어의 스펙이 문제가 아니라 해당 게임의 최적화가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루오
http://iphone.appleinsider.com/articles/14/12/04/iphone-6-rivals-by-samsung-lg-htc-suffering-delays-in-qualcomms-64-bit-rival-to-apples-a8-
이 글이 4월에 써 졌다는 게 놀랍습니다…
지금 정말로 문제가 되고 있네요… 무리한 속도 향상의 피해가…
개인적으로 정말 추천하는 글입니다!!
Giantt
무리한 속도경쟁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것이 어떤면에서는 더 빨리 갈수 있는 길이 될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좋은평가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