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기술로 개발된 무기중 명품 타이틀을 부여받는 다양한 무기들이 있습니다. 이중 세계최초의 정밀공중폭발 소총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등장한 K11 소총도 한때는 명품무기로 평가되었습니다. 하지만 잦은 결함과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K11 소총에 구조적인 결함은 없는 것 일까요?
K11 소총은 20mm 공중폭발탄과 기존 육군의 표준 탄환인 5.56mm 탄을 복합적으로 사용할수 있도록한 차세대 소총입니다. 소총은 육군의 기본화기로 수많은 병력이 개인휴대하여 실전에서 사용하는 기본 무기로 신뢰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잦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보다 정밀한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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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1 복합형 소총의 설계개념
전자식 조준경방식의 사격통제장치를 통해서 원거리에서 적을 제압하는 개념을 도입하여 20mm 공중폭발탄을 사용하여 참호나 건물내부등에 은폐해있는 적을 공격할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기존의 K201유탄발사기와 K2 소총이 결합된 형태보다 전체 무게를 줄였고 사격통제장치가 전자식으로 변경되어 전투력을 향상시켰습니다.
사격통제장치는 레이저거리 측정기, 탄도계산기 ,야간 열영상모듈등이 결합된 형태로 다양한 환경에서의 전투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8년간 개발하여 2010년부터 실전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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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양산에 들어간 K11은 2011년 10월 신관 폭발사고가 발생하여 예정보다 실전배치가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신관폭발 사고 이후 격발장치 설계변경, 탄약신관등을 개선한후 2012년 약 10,000만발의 실사격 테스트를 거쳐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2013년 11월 부터 다시 실전배치가 진행중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3월 12일 국방과학연구소 사격시험장에서 다시 신관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관계자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2011년 10월에 발생한 사고와 이번 3월에 발생한 사고 모두 신관폭발사고로 동일한 원인으로 인한 사고라는 점입니다.
[pe2-image src=”http://lh6.ggpht.com/-pA4Fl-0tjLM/Uy_7j3G_FdI/AAAAAAAAB_0/9WoKNEXt6VY/s144-c-o/K11%2525EC%2525A0%252595%2525EB%2525A9%2525B4.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02394476629197694908/201403#5994286222560662994″ caption=”” type=”image” alt=”K11정면.jpg” ]
또 이미 실전배치를 위한 보급이 들어간 상황에서 다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신뢰성에 상당한 의문점을 가지게 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원점에서 다시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한데 K1포신 문제, 변속기결함, K-21 침수사고등 관련 국내개발무기들의 문제 발생때 마다 매번 설계결함은 없다고만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K11의 제조단가는 약 1600만원 선이라고 합니다. 1600만원의 고가 무기가 폭발위험성때문에 사용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큰 문제라는 판단입니다.
개인화기에서 신관폭발사고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직접 인명피해가 발생할수 있으므로 이번 사고에 대해서는 좀 더 근본적인 구조결함 문제를 점검해야하는 것이 아닌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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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glaretiger
개인적으로 저는 K-11에 대해서 굉장히 이해가 안가는게, 왜 굳이 5.56mm와 20mm를 같이 다는 것에 그렇게 집착하냐는 것입니다. 미국도 기술적, 금전적 한계에 봉착하니 K-11과 같은 공중폭발 유탄발사기를 만들다가 중도포기하고 결국에는 25mm 유탄만 따로 제작하고 있는 중인데, 이미 기술적 실패의 선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K-11 두가지를 모두를 잡는 것에 그렇게 연연해야만 하는 것인지 정말 큰 의문입니다. 여러가지 장점이 있으니 도전하는 거 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제가 보기에는 차라리 K-11을 좀 더 가볍고 휴대하기 편하고 단가를 내려서, 유탄발사기 사수가 K-11과 K-1 같은 카빈 소총이나 아니면 기관단총을 함께 들고 다니는게 훨씬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무엇보다 사수에게 유탄과 카빈 소총을 같이 들고다니는게 부담스럽다 여겨진다면 기관단총을 들게해도 괜찮을 거고요. 공중폭발유탄이란게 제대로만 쓰인다면 일반적인 교전상황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게되고, 무엇보다도 유탄을 못쓰게 되서 다른 총기로 급하게 대응해야 될 교전거리와 상황이라면 기관단총으로 충분할텐데 말이죠.
Giantt
군수분야에서 이미 앞서있는 경쟁자들과 차별화하고 수출등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일정수준 차별화가 필요한데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복합설계를 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ㅁㄴ
님아. 다 좋은데 님은 일단 군수산업 아니 행정이 어떤방식으로 돌아가는지부터 알아야되겠네요. 탁상앞에서 백날 이게 효율적이다, 저게 효율적이고 저게 실전에서 잘 먹힐거다라는식으로 시뮬레이션해봤자 현실이랑은 동떨어진 얘기가 되기 쉽상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근대사회 이후 관료제란것을 만들고 의존하기 시작해서 지금 이지경까지 온거죠.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효율만 따진다고 모든일이 만사해결되는게 아닙니다. 관료제또한 수많은 장점이 있기때문에 여태까지 쓰여온겁니다. 관료제는 어떤 일을 처리할 때 발생하는 수많은 트러블을 비교적 효율적으로 해결해왔습니다. 아이러닉하게, 요즘들어서 그게 비효율적이라고 재조명하고있을 뿐, 관료제라는것 자체를 욕하기에는 우리는 이미 너무 관료제를 바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님만해도 그런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면을 고려해서 ‘관료제’를 통해 개선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고계신것이기 때문이죠.(의도하지 않으셨더라도) 즉, 아무리 효율성을 고려한 이론이라고해도 관료제에 기반한 이상 관료제에 의한 불합리함과 비효율성을 타파하자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제아무리 똑똑한 학자라도 실제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정치문제에대해 논하기 시작하게되면 현실과 동떨어진 대안을 내놓기 마련입니다. 현실에 있어서 이상주의적인 이론은 그저 또다른 현실을 만들자고하는것과 마찬가지인 도피성 이론에 불과합니다. 좌우지간, 님의 추론방식의 오류에대한 얘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실제 이 글의 테마에대해서 얘기해보자면, 전 블로그 주인분 의견에 대체로 동의하는 편입니다. 구조결함이 생겼다면, 구조결함을 해결하고, 문제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죠. 그리고 그 이전에 군수품의 납품비리가 해소되고 현 군수품 생산에 있어서 조직과 업무처리과정의 재편성이 이뤄진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지금같은 군사적인 긴장이 유지되고 있는 한, 아직은 시간이 더 걸릴것 같군요…
Giantt
관료제의 효율성등의 문제를 떠나서 새롭게 개발된 제품에 잦은 이상증상이 발생한다면 제품자체의 원천적인 부분으로 되돌아가서 정밀하게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미의 포스트입니다.
하물며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제품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번 사고도 그저 개선안된 구형탄을 사용하다가 사고가 난것이라고 결론지어지고 그냥 종결되는 분위기입니다.
ADD에서 직접테스트했는데 왜 구형탄이 사용되었으며 문제가 발생한 구형탄들은 왜 폐기나 전량이 한번에 개선작업이 진행되지 않았는지등도 해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품의 직접적인 문제가 아니라도 현 시스템 자체가 문제가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