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규모의 인터넷 쇼핑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마존(Amazon)의 한국진출설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아마존이 한국에 진출한다면 누가 가장 두려워하고 있을까? 문득 이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련 업무의 특성상 관련업계 관계자들과 비교적 자주 미팅을 하는 편입니다.
어떠한 업체는 아마존의 한국진출로 아직도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유통업계가 선진화 될 것이라며 전혀 걱정하지 않고 오히려 반기는 느낌이였습니다.
반면 어떠한 업체는 아마존(Amazon)이 한국에 진출한다면 사업철수해야 한다며 반 농담조로 걱정하는 말을 하고는 합니다.
아마존이 한국에 진출한다면 어떤분야가 가장 시장점유율을 많이 빼앗기게 될까요? 아마도 정답은 아마존이 어떠한 부분을 가지고 한국에 진출하는가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가능성은 아마존이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ebook 사업인 킨들(Kindle)부터 우선 진출할 것이라는 설입니다.
킨들이 우선적으로 진출한다면 아마도 기존 온라인 인터넷서점들이 단기적으로는 피해를 입게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볼때는 ebook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리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도서시장은 오프라인시장은 이미 죽어가고 있는 상황이며 온라인 시장마저도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는 생각입니다. 시장이 커지지 않으니 섣불리 ebook 시장을 출판사들이 확대할수도 없고 또 종이책을 찍어내자니 수익내기가 점점 어려워 지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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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매출 64조원 아마존을 아직도 인터넷 서점이라고 생각한다면….
언뜻 본다면 ebook 관련 기업들이 아마존의 한국진출을 가장 두려워 할 것 같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구태의연한 유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오프라인 IT 쇼핑몰들이 대거 타격을 받지 않을까 합니다.
소비자 정가 50만원짜리 제품을 60만원에 올려놓고 각종 쿠폰을 적용해서 50만원(정상가격)에 파는 패턴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대다수 쇼핑몰들이 심각한 데미지를 받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미 해외 직접구매까지 나설정도로 쇼핑몰들이 가진 정보자체를 능가하는 스마트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아직도 과거의 생색내기방식 유통(정가로 팔면서 특별 할인해주는 듯한 가격정책)으로는 답이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수입자동차 업계도 아마존의 한국진출을 우려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고가로 팔던 수입자동차 부품을 아마존이 팔면 더 저렴하게 팔게되어 독과점 고수익구조가 깨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영업을 하지만 이미 소비자의 눈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국내유통기업들만이 살아남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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