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애플의 높은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미디어들의 관련 업계 소식을 뉴스의 방향성까지도 결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목받고 관심받는 뉴스들을 내보내야 하는 미디어 특성상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소비자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자 한다면 당연히 삼성 이나 애플에 관련된 시시콜콜한 이야기들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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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이나 애플의 스마트폰 관련 뒷 이야기 말고 정말 주목받을 만한 뉴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제는 주요 시장조사기관의 통계치에도 기타로 포함될 만큼 위상이 약해진 모토롤라의 신제품 모토 G (Moto G)에 관한 소식입니다.
Key 1 ▶ 분기 판매량 50만대의 처참한 성적 모토 X, 더 큰 문제는 브랜드이미지 추락
모토롤라를 구글이 인수한 이후 처음 선보였던 모토 X는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태블릿과 스마트폰 업계를 좌지우지 하는 큰손인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모토롤라를 인수해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품이니 당연한 일 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판매결과를 지켜보기도 전에 비관적인 전망이 넘처흘렀습니다. 저 역시 실망감을 금치 못했고 저의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서 이러한 실망감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뛰어난 마케팅 능력을 보여주는 구글다운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왜 구글의 넥서스 시리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팔리는지 아마도 알고 있을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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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시리즈가 미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기 때문이 아니라 뛰어난 하드웨어 스펙을 가졌음에도 매우 뛰어난 가격대성능비를 보여주는것이 그 이유일것입니다. 이제 모토X가 공개된지 1분기가 지나갔고 추측이 아니라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SA는 모토롤라 모토X의 판매량 추정치를 약 50만대로 잡았습니다. 당연히 최악의 결과였습니다. 구글에 인수되기 직전 최악의 상황이였던 모토롤라에서 판매했던 “드로이드” 조차도 월 100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드로이드” 였다면 약 15일이면 올릴수 있는 판매량을 3개월동안 간신히 기록한것입니다.
이정도라면 왜 인수 했나? 라는 의문점 마저 드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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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에 호소한 결과, 형편없는 판매량과 추락하는 판매가격을 보여주고 있는 모토X
모토X의 출시가격은 2년 약정 $199 이였습니다. 최신 사양도 아닌 중급수준의 스마트폰을 아이폰5S 나 갤럭시S4와 같은 수준으로 구매해야 하는 조건인 것입니다. 물론 2개월정도 지난 후에는 절반수준인 2년 약정 $99.99까지 추락합니다. 그럼 지금은 어떨까요?
버라이즌의 경우 모토X를 2년 약정 $49.99 까지 낮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유는 안팔리기 때문입니다. 애국심 만으로 제품이 팔리는 시대는 끝난것입니다. 구글 모토롤라라는 브랜드에서 나오는 최초의 스마트폰을 떨이폰 수준까지 만든것은 마케팅 전략의 완벽한 실패라고 볼수 밖에 없습니다.
Key 2 ▶ 구글 모토G 판매가격19만원? 이건 팔린다. 처음부터 이러한 전략을 썼다면…..
모토G의 출시 가격은 $179 (원화 약 19만원)입니다. 그럼 모토X 보다 비싼것 아니야? 아닙니다. 모토G는 약정조건이 없는 무약정 공기기 가격이 $179 즉 19만원입니다. 일단 가격면에서는 파격적입니다. 더구나 최신 안드로이드 4.4 킷캣에 대한 업그레이드 보증까지 있습니다. 가장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사용할수 있는 제품이라고 느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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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G의 최초 상품소개 페이지 : $179 을 강조
모토 G는 4.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하여 5인치 이상의 페블릿 폰으로 구성된 주요 경쟁사의 프리미엄폰들과 싸우지 않습니다. 적이 너무 강하면 피해가라! 에 대한 포인트를 잘 잡아낸 화면 크기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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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계속 상품정보에 강조, 최신OS 지원약속으로 최신폰 브랜드 이미지전달
하지만 ppi 는 329ppi 로 4인치화면에 326ppi를 가진 프리미엄급 아이폰5S의 ppi가 동수준입니다. 즉 보급형이지만 선명도에서 아이폰5S에 뒤지지 않는다는것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안드로이드 시장에는 없는 아이폰5S를 겨냥해서 디스플레이에 포커스를 맞춘것입니다. 물론 나머지 스펙은 저렴한 가격대 수준의 스펙을 보여줍니다.
모토G의 제품 포지셔닝 전략
* 보이지 않는 스펙이 아니라 직접 눈으로 보는 디스플레이에 포커스 한다.
*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으로 레드오션이 되고 있는 페블릿폰 디스플레이는 피한다 (* 5인치이상)
* 4인치급 아이폰5S의 ppi 수준으로 포커스 한다. 아이폰은 안드로이드 OS에서의 아이폰으로 만들자. (*화질만)
* 디스플레이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스펙을 최대한 낮춰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만든다.
* 보급율을 높이기 위해서 약정조건을 없앤다 – 이후 통신사 약정을 통해 무료폰으로 더욱 확장 (* 넥서스 런칭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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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세사리에서도 흔히 유행하는 퀵 윈도우 케이스등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다만 감각적인 컬러를 적용하여 청소년층이나 노년층이 부담없이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느낌을 제공하는 수준으로만 준비했습니다.
Key 3 ▶ 구글 모토G vs 삼성 갤럭시S3 LTE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는 뭘까요? ” 이 질문은 너무 쉽나요?
네 알고 계시듯 바로 삼성입니다. 정확한 점유율까지는 몰라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브랜드에서 부동의 1위는 삼성이라는 것을 대부분 알고있을 것입니다.
두번째 질문은 좀 어렵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브랜드 점유율 1위인 삼성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아마도 이 질문에는 오답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정답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전체에서 약 15.1%를 차지하고 있는 갤럭시S3 입니다. 2012년 출시된 4인치급 구형(?) 스마트폰인 이 갤럭시S3를 무려 15% 정도의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는것입니다. (* 시장조사기관 Localytics 의 관련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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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소스 : Localytics , 상기링크 참조)
이 층은 5인치급의 보다 큰 스마트폰이나 보다 최신 성능의 스마트폰인 갤럭시S4에 그다지 매력을 못느끼는 사용자로 추정됩니다. (* 물론 약정기간 때문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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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G는 이 층을 겨냥했다고 할수 있습니다. 신규 사용자층을 공략하는것 보다 모토G의 특성에 맞는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층을 겨냥하는 것이 현명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모토G와 갤럭시S3 LTE 모델의 스펙을 비교하였습니다.
물론 현재 한국상황에 맞도록 갤럭시S3는 중고 A+급 공기계 시세를 기준으로 비교했습니다. 새제품 공기계가격인 79만원으로 비교하면 갤럭시S3에게 너무 가혹한(?)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떠신가요? 만약 청소년 자녀 혹은 조카 또는 부모님 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진학 선물로 새로운 스마트폰을 선물해야 한다면 2012년 박스도 없는 중고 갤럭시S3 공기계를 선물하는것을 선택할까요? 아니면 새제품인 모토G를 선물하는것을 선택할까요?
모토G의 강점은 바로 새제품을 중고 공기계 가격으로 구입할수 있으며 성능도 꽤 괜찮다는 점입니다. 향후 모토G가 좋은 성과를 낼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 GIANTT : 모토G의 가격으로 하드웨어를 만들수 있었는데 왜 모토 X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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