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최근 모습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이미 잘 알려져 있는 화웨이 나 ZTE , 레노버등 1세대 스마트폰 업체들 이외에도 중국내에서 신흥 브랜드라고 할수 있는 샤오미(Xiaomi) , VIVO , OPPO 등 2세대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1세대 스마트폰 브랜드들과 다른 방식으로 시장에 접근하는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과거 1세대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보급형의 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과 애플과의 정면대결을 회피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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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0 X 1440 해상도 6인치를 지원하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VIVO Xplay3S
하지만 이들 새로운 2세대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좀 다른 접근 방식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이나 애플과의 정면대결을 피하지 않으며 오히려 나름대로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입니다.
VIVO의 경우는 6인치 2560해상도의 490ppi를 자랑하는 고성능 페블릿폰을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했습니다.스펙은 더 좋고 가격은 더 저렴한 것입니다.
샤오미의 경우는 1년에 1~2개의 적은모델을 출시하는 대신 일주일에 한번 SW를 업데이트한다든가 독자UI를 공급하는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삼성과 애플보다 더 좋은 SW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인 OPPO의 경우는 이전포스트인 “세계최초 회전형 스마트폰 카메라 장착 OPPO N1” 이라는 포스트에서도 소개해드렸지만 세계최초라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입니다. 삼성과 애플이 기술적인 측면에서 중국산 스마트폰 브랜드를 압도하기가 과거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다행히도 삼성처럼 수많은 스마트폰 모델들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또 그나마 몇개 안되는 스마트폰 모델들의 기술이 상당수 부품공유가 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즉 아이폰에 역량을 집중할수 있으며 중국 브랜드들의 기술추격에 대한 격차를 쉽게 벌릴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자사만이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부품들과 SW 생태계는 삼성이나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을 압도하는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는것입니다. 그렇다면 안드로이드 중심인 삼성은 ?
Key 1 ▶ 삼성은 왜 자꾸 다른 IT기업들과 특허공유를 할까?
삼성은 80~90% 비슷한 기술에 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파괴적 기술의 중국 1세대 스마트폰 브랜드에게 중급형 , 보급형 스마트폰시장에서 추격을 받고 있습니다.
또 차별성을 강조하는 중국 2세대 스마트폰 브랜드과 부분별로 맞설 만큼 스마트폰 모델의 숫자가 적지 않습니다.
이들에게 기동성있게 같이 대응을 하기에는 삼성이 출시하는 스마트폰 모델들의 종류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삼성이 갤럭시S4 모델에 대해서 샤오미 처럼 1주일에 한번 SW 업데이트를 해줄수는 있겠지만 전체 모델들에 대해서 이런식의 대응을 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애플과 같은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삼성은 2가지 방향을 잡은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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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제품이 아닌 부품단위에서의 경쟁사 억제 전략입니다. 애플을 비롯한 경쟁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사용하지 않을수 없는 부품들에 대하여 삼성의 영향력을 높이는 전략입니다.
가장 쉽게 연상되는 것은 코닝과의 혈맹 체결(관련포스트 : 코닝 지분 삼성이 7.4% 확보 이유는?)입니다.
이외에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한 패널통제 , 삼성 LSI 를 통한 AP 보급전략 – 퀄컴과의 껄끄러운 관계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AP+모뎀통합칩 개발은 지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등 전방위로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삼성에게 어떤식으로든 엮이게 만드는 전략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삼성의 전략은 나름 성공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자존심 강하고 자체 부품비율이 매우 높은 애플조차도 파운드리 그리고 디스플레이 공급 부분에서 아직은 삼성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애플은 삼성이 아니면 공급량을 충족시킬수 없는 부품 , 삼성이 경쟁사에 비해서 압도적 우위를 가지고 있는 부품들이 아니면 기회가 될때 마다 다른 OEM 납품사를 선정하고는 했습니다. 즉 이러한 애플의 태도 처럼 언제나 부품단위에서의 경쟁사 억제전략이 통할수 있는것은 아닌것입니다.
두번째 삼성의 전략이 바로 특허장벽 구축 전략이라고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특허공유 형태는 삼성의 기술력이 부족하거나 특허분쟁 발생후 로얄티 지급건과 연결되면서 맺어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2013년 7월 하이닉스와 전격적으로 체결된 반도체 분야 특허공유 사례나 2014년 1월 구글과 맺어진 10년간의 특허공유등은 과거와는 달라진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것입니다.
삼성에게 실질적으로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최대 약점은 특허문제입니다. 중국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진행하기 때문에 특허에 대한 로얄티 문제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결국 중국이 아닌 해외시장에도 진출해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수 있습니다.
이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특허 로얄티 문제 해결이라고 하겠습니다. 최근 레노버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모토롤라를 인수한것도 결국 이 문제 때문입니다.
삼성은 자체적으로도 많은 특허 획득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외부 IT 기업들과의 특허공유를 통해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저지하거나 또 원가상승요인을 만들어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것입니다.
Key 2 ▶ 삼성은 특허를 도대체 얼마나 확보하고 있을까?
삼성전자가 현재 국가별로 등록한 특허의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2년을 기준으로 무려 10만건이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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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특허 확보 노력은 최근에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3년 미국에 삼성전자가 등록한 특허 건수는 4676건으로 2006년 출원한 건수인 2451건에 비해서 거의 2배 이상 증가한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특히 2010년 경부터는 미국에 매년 4000건 이상의 특허를 등록하면서 특허분쟁에 대비함과 동시에 크로스 라이센싱 체결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온것입니다.
결국 IT 업계에서는 일정수준 이상 기술력이 확보되고 원가절감 노력이 완성된다면 승부처는 특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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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zerba Hood
몇년전인가 특허관련 프로그램을 보니 우리나라가 그 당시에는 특허로 앉아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일본에 비해서도 1/10 수준이라고 들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역시 무슨 얘기를 해도 나오는 기업은 삼성이군요. ㅎ
giantt
IT업계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업체가 대표적으로 삼성이기 때문에 언급도 자주 될수 밖에 없네요^^
애플이나 구글,시스코,MS,인텔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과 적어도 대등한 수준이거나 앞서는 분야도 많이 생기고 있다는 점을 보면 삼성이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는 생각입니다.
제조업중심인 경우는 특허로 돈을 번다기 보다는 방어역할이 더 클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