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브릿지, 아이비브릿지 그리고 하스웰(Haswell) 미국의 작은 도시 이름들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이 이름들을 미국의 작은도시 이름으로 기억하지는 않습니다.
컴퓨팅업계의 대부인 인텔에서 자사의 신형 CPU 코드네임으로 정했기 때문에 정작 원래의 도시이름은 가려지고 인텔 최신 CPU의 코드네임으로 그 의미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인텔의 코드네임은 미국지도에 표기된 지역명칭중 등록상표로 기재되지 않은 실제 지명을 사용하는것으로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하스웰은 이번 신형 인텔 CPU의 코드네임이 되지 못할뻔 했다고 합니다.
미국 오래건주의 포틀랜드 근처의 “Molalla” 라는 지역이 1순위로 선정되었지만 발음이 어렵다는 이유로 탈락되었고 이후 하스웰(Haswell)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텔은 이번에 코드네임으로 선택된 인구 65명에 불과한 이 작은 소도시에 특별한 배려를 했다고 합니다. 바로 인텔 하스웰(Haswell)기반 컴퓨터를 하스웰 시에 특별 기증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돈 많은 인텔이니 이정도는 그냥 해줄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요 역대로 처음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또 하스웰시의 우체국전경을 인텔이 프레스를 위해 무료 공개하는 이미지로 떡 하니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 하스웰(Haswell)시 아니 하스웰(Haswell) CPU에 인텔은 무언가 더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Key 1 ▶ 인텔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는다 : Is the PC dead?
인텔의 성장역사는 컴퓨팅 산업의 역사와 함께 해왔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매체와 전문가들이 PC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 라고 외치며 인텔도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놀라운 예언들은 너무 많이 틀렸고 인텔은 누가 뭐라고 해도 그것은 “그냥 하는말이야” 하고 지나쳐 왔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태블릿등 컴퓨팅 중심의 인텔 비지니스와 거리감이 새로운 큰 모바일 시장이 열렸지만 여전히 인텔은 그 믿음을 버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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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부터 PC시대의 종말을 이야기 해왔던 전문가들과 인텔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그래픽를 합쳐놓은 것입니다. 물론 인텔이 만들어 주요 PRESS에 배포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인텔 스스로도 인정한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어떠한 전문가의 의견에도 우상향으로 하늘을 찌르고 있던 성장세는 미세하지만 꺽였습니다. 네 2013년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또다시 수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색하게 만들고자 야심차게 선보인 제품이 “인텔 하스웰(Haswell)” CPU 인것입니다.
인텔은 또 다시 스스로의 힘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이 틀렸다는것을 증명해야 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Key 2 ▶ 인텔에게 필요한 것은 “인터넷 단말기” 라는 개념의 인정
PC 나 노트북 사용자의 가장 많은 활용처는 인터넷 접속 그리고 검색입니다. 물론 스마트폰과 태블릿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인텔은 이러한 부분을 그동안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더 빠른 속도 그리고 하나의 코어가 아닌 2개의 코어가 동작해 성능이 더 좋다. 더 빠르고 좋은 성능은 게임을 더 빠르게 할 뿐만 아니라 동영상을 더 고화질로 볼수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 접속에 관한 부분보다는 게임,동영상, 그래픽작업,오피스성능 등의 2번째 , 3번째 가치에 더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 특히 SW와 네트워크 기술향상은 하드웨어 의존적이던 상황을 컨텐츠중심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인터넷만 빠르게 접속한다면 어디서든 게임컨텐츠나 실시간동영상, 간단한 오피스를 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이 하는 인터넷 검색도 쉽게 가능해졌습니다.
50~60대 성인이 게임을 하기위해서 쿼드코어 나 오버클러킹을 지원하는 CPU를 필요로 할까요?
내가 사는 지역의 집값이 얼마인지 인터넷으로 잠시 검색하거나 여행가고자 하는 지역의 사전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싶어하는 비율이 더 높을 것입니다. 이때도 PC의 성능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접속할수 있는 거의 유일한 하드웨어가 PC였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새로운 PC를 구입하거나 부품을 업그레이드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그럴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필수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핸드폰이 이제 스마트해져서 손쉽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어쩔수 없이 인터넷 접속을 위해서 PC를 구매해야 했던 고객층들이 빠르게 컴퓨팅 시장을 이탈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또 다시 “Is the PC dead?” 라고 편안하게 역질문을 던질수 있을까요?
Key 3 ▶ 인구 65명의 하스웰(Haswell)이 관심받는 이유는?
인텔 하스웰은 인텔에게 있어 과거의 전통을 이어갈수 있을지 아니면 전면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하는지 기로에 서서 선보인 과도기적 제품입니다.
인텔이 생각하는 컴퓨팅 시장의 점유율을 빼앗아가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제품들에 대항하기위한 핵심적인 제품인 노트북을 위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며 인텔 이나 다른 전문가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하스웰은 전력소모를 대폭 줄였으며 내장그래픽 성능을 대폭향상시킨 부분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이 뜻은 데스크탑 PC를 위한 개선이 아니라는 점을 의미합니다.
외부 전원으로 전원을 공급받는 PC에 전력소모 감소가 무슨 의미가 있으며 2~3만원이면 더 좋은 외장 GPU를 꼽아쓸수 있는데 내장그래픽성능 향상이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요?
하지만 하스웰은 노트북 제품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전력소모가 낮아져 외장배터리를 좀 더 작은 용량을 사용해도 됩니다. 좀 더 가벼워지고 얇아지며 가격도 낮출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내장그래픽성능 향상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통신과 이동성에 신경쓰느라 상대적으로 소홀해진 그래픽 성능에서 노트북 제품들에게 기회를 제공할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은 노트북이 여전히 독립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의 전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이 믿음이 깨진다면 인텔은 기존의 모든 전략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는 더이상 코드네임 애칭이나 틱-톡 전략등의 인텔의 전통적인 전략(?)은 없어질지 모릅니다.
이번 미국 하스웰(Haswell)시에 특별한 지원을 결정한 인텔의 속 뜻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마지막 코드네임 마케팅전략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면 개인적인 비약이 너무 심한 것일까요?
◎ GIANTT : 세계에서 최고의 IT 전문가들이 모인 기업이기 때문에… 아니면 UFO를 습득해서 숨겨놓은 기업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인텔의 말이 또 한번 옳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원한것은 없다는 것이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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