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가전분야에서 참 재미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3D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라는 제품입니다. 소니의 HMZ-T2 라는 제품도 이 카테고리에 속하는 제품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제품은 2011년 먼저 선보였던 HMZ-T1 제품의 후속제품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무게를 좀 더 낮춰 장착 편의성등을 좀 더 보강하여 나왔지만 역시 한계점은 분명했습니다.
Key 1 ▶ 오타쿠를 위한 물건으로 끝나버린 실험! 소니 HMZ-T2
소니의 HMZ-T2는 사실상 오타쿠를 위한 제품으로 결론지어질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매우 뛰어나고 좋은 제품 일 테지만 대중화 측면에서는 실패했다고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타쿠(おたく)란 ?
특정한 분야에 매우 깊게 파고들지만 그 만큼 다른 특정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을 의미하는 일본어입니다.
초기에 폐쇄적이라는 면 때문에 부정적인 의미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보다 개성적인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긍정적인 이미지가 점차 생기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정도를 넘어서 특정한 취미생활에 몰두하는 사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소니코리아는 최근 소니 HMZ-T2에 대한 특별한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판매 정가 119만원인 HMZ-T2를 구매하면 약 54만원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헤드폰을 무료 제공하는 행사였습니다. 물론 예정했던 행사 종료일 이전에 조기 매진되어 버렸습니다.
무려 50%에 가까운 할인율이 적용된 이벤트이니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결과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3D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라는 시장 창출이 어려운 상품이 가격마저도 119만원이라면 이분야의 오타쿠 정도만이 선택할수 있는 상품이였던 것 입니다.
하지만 가격인 절반선인 50~60만원대라면 날개 돋힌듯이 팔리는 상품이 될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최고의 기술이 아니라 적절한 기술과 시장성 있는 가격이 절묘하게 밸런스를 맞출수 있어야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수 있다는 점입니다.
소니의 HMZ-T2는 행사가 종료되며 다시 원래 가격대인 119만원으로 환원(?)되었지만 이 행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가격인 119만원에 이제품을 구매하려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HMZ-T2의 상품성은 이제 끝나버린 실험으로 마무리 되지 않을까 합니다.
◎ GIANTT : 외환위기 당시 삼성이 글로벌 컨설팅 업체에게 컨설팅을 받은 결과 반도체만 남기고 모든 사업을 정리하라는 내용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때 삼성은 그 컨설팅 결과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소니에게 이러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후속모델로 새롭게 선보인 HMZ-T3는 HMZ-T2의 전철을 뒤따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워드프레스 테마 오픈마켓 테마포레스트- Theme forest
- 워드프레스 추천테마 관련 포스트 - AVADA / JARIDA / SAHIFA / GOOD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