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르노삼성의 첫번째 전기차인 SM3 ZE 관련 포스팅을 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 한국내 전기차 보급의 전진기지가 사실상 제주도가 될 것이라고 관련 내용을 언급 했습니다만 한국내 전기차 보급 1차전인 제주대첩(?)에서 르노삼성의 SM3 ZE 가 승리를 거두었다는 소식입니다.
현재 당장 경쟁에 뛰어든 기아의 레이와 쉐보레의 스파크를 압도한 결과입니다.
제주도가 중요한 이유는 2가지가 있습니다. 전기차 선도도시 10개 중 가장 먼저 전기차 시범사업이 실시됩니다. 그리고 환경부에서 선정한 10개 전기차 선도도시중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이 추가로 지급되는 도시입니다.
즉 전기차에 대한 구매조건(보조금지급)이 가장 좋은 도시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향후 한국내에서 전기차 사업의 성공여부를 점검해 볼수 있는 전초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Key 1 ▶ 르노삼성 SM3 ZE, 기아와 쉐보레를 누르고 전기차 제주대첩에서 압승
제주도에서 전기차 구매조건은 ?
전기차의 정부 보조금 지원은 전국 10대 전기차 선도도시에서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제주의 경우 상당한 추가지원을 받을수 있습니다.
1) 환경부 보조금 : 전기차 구매시 1,500만원 구매 보조금 지원
2) 세제혜택 :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지원 (최대 260만원 한도)
3) 지방자체단체 보조금 : 800만원 보조금 지급 (* 현재 제주도만 지원) , 800만원 상당의 완속충전기 지급
다만 이번 제주지역에서도 모든 구매자에게 지원하지는 않고 총 160대분량에 대해서만 신청자를 접수하여 지원하는 방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총 신청대수는 487대였고 경쟁율은 3.28 : 1 이였습니다.
여기서 자신이 원하는 전기차 차종을 선택하여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기아의 레이EV 와 쉐보레 스파크 EV 를 제치고 르노삼성의SM3 ZE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입니다. 총 487명의 신청자중 307명의 신청자가 르노삼성의 SM3 ZE를 선택했는데 79.3%가 선택했습니다.
이 정도면 압승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입니다. 하지만 환경부에서 선정한 다른 9개 전기차 선도도시에서는 제주도 처럼 뜨거운(?) 반은응을 기대하기는 힘들것으로 판단됩니다. 전기차의 경우 실제 실수요자입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충전소 인프라입니다. 운행중에 갑자기 멈춰버리면 난감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섬이기 때문에 운영 반경 자체가 좁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거점 마다 몇십개 정도의 충전소 만으로도 전기차 운행에 대한 커버리지가 가능하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제주도가 관광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수의 전기차가 운영되는 친환경 이미지도 관광도시에 대한 시너지를 만들어 낼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제주도 전기차 시범사업 모집결과에 대해서 상당수 미디어는 단순히 세단타입이기 때문에 기아의 레이EV 와 쉐보레 스파크 EV 보다 선호도가 좋았다 라는 평가를 내렸는데 제주도에 대한 특성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제주도의 경우는 대중 교통시스템이 조밀하게 구성되어 있지 않은편이기 때문에 주요 이동수단을 개인 승용차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많은 인원이 넉넉하게 탈수있는 공간이 필요하고 보다 많은 짐을 실을수 있는 트렁크가 필요합니다.
또한 아무리 보조금이 많더라도 세컨카로 전기차를 선택할 상황은 아닌 가격이기 때문에 메인 자동차로 선택할수 밖에 없습니다.
보다 연령층이 높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해치백의 경차 타입인 기아의 레이EV 와 쉐보레 스파크 EV 가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하겠습니다.
반면 내륙지역에 속한 서울,대전,광주,창원,영광,당진,포항,안산 ,춘천 의 9개 전기차 선도도시는 세컨카의 개념이 아니라면 실수요자가 선택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생활권 자체가 광역으로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또 제주도 처럼 파격적인 전기차 지원조건을 만들어낼 만큼 충분한 메리트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있는지 의문 시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제주도의 선행 시범사업에 대한 반응도를 보고 세부 진행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어쨋든 한국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보급이 스타트를 끊었고 좋은 방향으로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GIANTT : 이번 제주도시장에서의 전기차 선호도 결과는 한국 자동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현대 기아차 그룹에서도 보다 빠르게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낼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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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zerba Hood
현대는 오일은행때문에 전기차 진출에서 오는 마이너스 요인이 있으려나요.
Giantt
기존 자동차회사들과 정유업계는 아무래도 수소차가 좀 더 활성화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전기차보다는 기존 석유에너지 인프라와 비슷한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수소충전소는 아무나 만들지 못하는 특성이 있어 대기업위주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zerba Hood
아 수소차량이라면 그럴 수 있겠군요. 안그래도 내년부터는 수소차량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들었는데… 이제 슬 차바꿀때가 되었는데 한번 사면 오래타는 성격이라 요즘 참 고민이네요.
Giantt
1세대 수소차는 구입을 피하시는것이 좋으실듯 하고 전기차 역시 충전방식이 아직 표준화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3가지 방식이 경쟁중이죠. 가급적이시면 1세대 전기차 나 수소차는 관망하시고 2세대로 고려하시면 좋으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