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문을 읽다가 발견한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목은 “PC 파는 레노보가 키위도 판다고?” 라는 제목이였습니다.
저는 정말 레노버(*기사제목은 레노보라는 표현을 그대로 인용했지만 일반적으로 lenovo를 표기하는 레노버를 이후부터는 사용하겠습니다. )가 키위를 판다고 생각하여 이 짧은 토막기사를 읽어보았습니다.
기사 내용은 레노버 지주회사가 키위를 판다는 한줄에서 지주회사 라는 네글자를 빼면 정말 레노버가 키위를 파는것처럼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레노버가 1,000위안대 스마트폰를 판매했던 과거 사례까지 덧 붙이면서 말입니다.
나름 전문성이 높다고 생각한 경제신문에서 온라인판도 아닌 활자판에서 이런식으로 기사를 작성하다니 이 기사의 내용을 좀 더 확인해 보았고 정확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Key 1 ▶ 레노버 키위 판매관련 기사의 진실은?
기사에서 언급한 레노버 지주회사의 이름은 레전드 홀딩스(Legend Holdings) 입니다. 같은 내용을 소개한 기사지만 “중국 컴퓨터 브랜드인 레노버의 지주회사인 레전드 홀딩스…. ” 이후에는 레노버 단어를 본문에서는 더이상 언급하지 않습니다.
[pe2-image src=”http://lh3.ggpht.com/-XOw52qjtIe4/UuCcFqEIzZI/AAAAAAAAAzI/o5ySTmlmidA/s144-c-o/lenovo_kiwi_01.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02394476629197694908/201402#5971944726898199954″ caption=”” type=”image” alt=”lenovo_kiwi_01.jpg” ]
왜냐하면 레노버와 관계있는 레전드 홀딩스가 키위등 청과물 유통 비지니스를 시작한것인지 레노버가 키위등을 파는 비지니스를 한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독자가 정확한 내용을 인지할 수 있도록 기사를 작성하고 있는 것 입니다.
또 다른 중국 미디어인 China Scope Financial 은 더욱 정확한 내용으로 제목에서도 레노버를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저 레전드 홀딩스가 키위등 청과물 유통사업을 시작했으며 레노버는 태그에 등록한 것으로 관련 기업임을 표기했습니다.
[pe2-image src=”http://lh4.ggpht.com/-RX5ltFFj9Jc/UuCcFngV_8I/AAAAAAAAAzE/uMTRiUlCX-s/s144-c-o/lenovo_kiwi_02.jpg” href=”https://picasaweb.google.com/102394476629197694908/201402#5971944726211198914″ caption=”” type=”image” alt=”lenovo_kiwi_02.jpg” ]
레노버를 포함하여 레전드 홀딩스가 지주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멤버 기업들은 Lenovo , Raycom Real Eastate , Funglian Holdings, Phylion Battery,Zeny Supply Chain, Beijing Ensencare Holding , Shanghai huge Enterprise , China Auto Rental , Union insurance broker, Lakala payment , Zhengqi Anhui Finalcial holdings, levima group,legend capital , Hony capital ,legend star 등으로 매우 많은 멤버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해당 기자가 기사를 작성한 논리라면 “PC 파는 레노보가 자동차 렌탈 사업진출 했다고? , 금융업에 사업진출 했다고?….” 이런식으로 얼마든지 낚시성 기사 제목을 만들어 낼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레전드 홀딩스가 블루베리와 키위를 온라인 유통하는 새로운 “JOYVIO” 라는 청과물 유통브랜드를 만들었다는 것이 얼마나 레노버와 관계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왜 PC 경기가 부진하자 레노버가 저가 스마트폰을 판 사례와 연결되어 소개되는지…… 정론을 담는 신문이라면 특히 투자등의 결정에서 판단자료로 사용되는 경제신문의 경우는 보다 깊은 전문성과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 GIANTT : 제목만 보고 면밀히 기사를 보지 않으면 정말 레노버가 키위나 블루베리 판매하는것으로 오해할것 같은 기사 한 꼭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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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콩돌이
요즘은 기사 제목들이 너무 낚시성이거나 나아가 자극적인 제목의 낚시성 제목이 많고
더불어 기사 내용 자체도 직접 쓴것이 아닌 경우도 많고
기사꺼리가 아닌 것이 기사화 된다거나.
여러모로 상황이 영 좋지 않은듯 합니다.
Giantt
미디어의 주 활동 무대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온라인트래픽의 중요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것이 큰 원인일 것 같습니다. 제약이 많은 오프라인과는 다르게 온라인의 경우는 미디어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니까요.
다만 정통미디어에서 나오는 온라인판이라면 좀 더 신뢰도를 위해서 신경써야 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