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로러를 2위로 밀어낸 크롬(Chrome)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성장은 연쇄적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MS익스플로러가 절대 아성으로 지배하던 웹브라우저시장에 진출한지 5년만에 시장점유율 40%를 넘기며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MS익스플로러 그리고 구글크롬(Chrome)에게는 어떠한 일들이 벌어진 것일까요?

Key 1 ▶ MS익스플로러는 이제 2등! 크롬(Chrome) 점유율 40% 돌파

트래픽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StartCounter의 데이터에 의하면 2013년 현재시점까지 전세계 웹브라우저시장에서 크롬이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크롬(Chrome)의 점유율 40.07% 로 2위를 차지한 MS익스플로러의 27.9%를 압도한 것입니다.

웹브라우저의 강자였던 넷스케이프를 몰아내면서 독과점 논란까지 일으켰던 MS 익스플로러는 3위인 파이어폭스가 차지한 20.34% 점유율과 비교해도 불과 7% 남짓의 격차만 두고 있어 3위로 추락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StatCounter의 브라우저 2013년 세계 브라우저 점유율

어떤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이것은 PC를 사용할 때 가장 높은 비율로 사용하는 일이 인터넷 검색이라는 점과 맞닿아 있습니다.

과거 PC , 노트북등은 거의 유일한 인터넷 접속기기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 윈도우와 MS익스플로러로 대표되는 시너지 효과는 다른 브라우저들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접속기기가 더이상 PC가 아닌 “스마트 인터넷 접속기기” (스마트폰, 태블릿등)의 등장은 브라우저 시장도 바꿔버린 것입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OS가 익숙해질수록 자연스럽게 크롬(Chrome)의 사용자층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등을 사용하면서 PC에서도 점차 크롬의 모바일 동기화기능을 활용하거나 더욱 빠른 로딩속도에 매료되는 사람들이 증가한것입니다.
MS의 윈도우폰이 시장을 지배하는데 성공하거나 또는 MS의 서피스 태블릿이 시장을 지배하는데 성공하거나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 둘다 희박한 상황이지만…) 이러한 크롬(Chrome)의 1위 자리는 더욱 굳건해 질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Key 2 ▶ 하지만 한국사람들은 MS익스플로러를 너무 좋아해?

아래 이미지는 최근 10주간 전세계 브라우저 사용량중 1위를 구분하여 각 지역별로 표시한 맵입니다.
파란색의 MS 익스플로러는 소수의 국가에서만 1위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아쪽에서는 중국과 함께 한국이 MS 익스플로러 사용자가 여전히 1위입니다.

다른 조사기관의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MS익스플로러 사용자가 약 70%에 달한다는 보고서도 있다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MS익스플로러를 왜 이렇게 좋아하는 것일까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금융거래등 주요 핵심적인 사이트에서 “액티브X”를 잔뜩 깔아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액티브X가 사용된 사이트에서 당연히 크롬(Chrome)등은 호환성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일부에서는 보안상 액티브X가 도움이 된다는등의 비논리적인 주장을 펼치기도 하지만 사실은 고착화된 시스템과 마인드를 바꾸기 싫은 것입니다.
보안전문가 육성이나 SW 개발은 우선순위에서 항상 하위로 밀리는 풍토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아마도 위의 지도에서 더이상 파란색이 없어질때까지 마지막까지 파란색이 표시되는 국가가 한국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항상 최적의 생태계를 내세우지만 말뿐인 구호인것 같으며 전세계에 통용될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기업들이 해주어야 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 GIANTT : 개인적으로는 항상 크롬(Chrome)과 MS 익스플로러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짐작하시겠죠. 크롬(Chrome)은 일반적인 웹서핑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MS 익스플로러는 금융권사이트나 고리타분한 옛날 호환성만 맞추고 있는 수준낮은 사이트(?)등을 방문할 때 사용합니다.
매출도 좋고 수익도 좋은 기업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인데 크롬(Chrome)에서 제대로 표시조차 못해주거나 다운로드도 안되는 경우를 발견하게 되면 그 기업의 미래를 지켜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