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하드웨어 분야에서도 언급되고 있는 구글이 최근 요상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구글 코랄(Coral)입니다.
개발용 임베디드 메인보드와 카메라 그리고 USB 가속기가 세트로 구성된 제품인데 기존의 라즈베리파이 시리즈나 최근 한국시장에 공식 선보인 ASUS Tinker Board 시리즈의 구성과도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기존 임베디드 메인보드들과는 좀 더 다른 접근 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인공지능(AI)를 지원하기 위한 제품으로 선보였다는 점입니다.
구글 알파고가 연상되는 AI 부분에서 스스로 학습하여 판단한다는 측면으로 볼때 외형적인 하드웨어 구성이 너무 빈약해 보입니다.
과연 이세트를 다 구입하면 AI 를 위한 하드웨어 솔루션, 성능이 낮은 수준의 AI라 할지라도 구현이 가능한 것일까요?
AI 기술은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축적하는 학습과정 그리고 축적된 지식을 기반으로 새로운 내용을 추론하는 과정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개념이라고 하겠습니다.
즉 인공지능(AI) 기술의 핵심은 훈련(Training machine learning algorithms) 과 추론(Inference) 부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미 세상에 알려진 지식과 정보를 스스로 학습하고 훈련하는 과정은 고성능 NVIDIA GPU 또는 클라우드 프로세서 로 구현되는 매우 강력한 하드웨어가 처리해야 합니다
구글 코랄(Coral)은 인공지능(AI) 파트 부분에서 추론(Inference)에 대한 부분적 AI 솔루션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메인프레임에 축적된 엄청난 지식 데이터 베이스 (365일 끊임없이 학습을 지속하여 시간이 갈수록 방대해지는 데이터) 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확보된 지식을 기반으로 각각의 현장에 맞는 추론을 진행하도록 해주는 솔루션이 바로 구글 코랄(Coral) 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코랄 개발용 보드 $149.99 , USB 가속기 $74.99 , 5메가 픽섹 카메라 $24.99 최대 $249.99 의 원화 약 30만원 정도 비용이면 AI(추론)을 위한 하드웨어 솔루션 구현이 가능합니다.
물론 학습을 위한 고비용 하드웨어 솔루션은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필요에 따라서 이용하면 되는 방식이 될 것입니다.
구글 코랄 솔루션의 HW와 SW 솔루션은 각각 구글 엣지 TPU칩 과 TensorFlow Lite 가 됩니다. 범용으로 설계된 초소형 모바일 칩들의 연산과 다르게 IOT , AI 추론 업무에 특화된 HW 와 SW이므로 최적화된 성능과 효율을 보여줍니다.
2020년 말까지 총 156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인 무인 쇼핑몰 아마존 go에 구글 코랄 솔루션이 업그레이드 도입된다면 어떨까요? 현재 아마존의 계획은 사람이 처리하는 기본적인 업무에 대한 무인화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고객이 선택한 제품을 인식하고 금액을 계산하고 자동 결제하는 과정의 무인화 수준입니다. 하지만 구글 코랄 솔루션으로 적용된다면 컨설팅의 영역까지도 무인화가 가능할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XXX 제품을 찾고 계신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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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XXX 제품은 인기있는 제품이지만 최근에는 가격은 좀 더 저렴하면서 저염처리가 된 YYY 제품이 좀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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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YYY 제품이 지금 고객님만을 위한 특별 재구매 할인 행사가 적용중입니다. 다시한번 YYY 제품을 선택해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 구매 만족했다는 판단이 들경우 해당 고객에게 재구매 프로모션 혜택을 제안 (1:1 맞춤 이벤트 진행)
이러한 상상을 해보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내용일 것 같습니다. 박물관에 입장시 이어폰을 나눠주듯 각 개인별로 최적화된 맞춤형 쇼핑에 대한 제안을 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매우 간단한 상상이지만 좀 더 현실적인 상상이 될듯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