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기업투자의 선견지명(?)을 인정받고 있는 일본 소프트뱅크로 부터 약 1조원의 자금 투자를 받으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왔던 쿠팡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2013년 약 1400억원의 매출에서 2017년 추정치 매출액 3조원으로 엄청난 급성장을 이뤄냈지만 영업손실이 너무 막대하기 때문입니다.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은 2015년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면서 매출액을 확 키웠지만 2015년 약 5,400억 적자 , 2016년 약 5,600억원 적자 , 2017년 역시 약 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프트뱅크로 부터 수혈된 약 1조원정도의 투자자금은 이미 바닥난 셈입니다. 대략적인 누적적자만 천문학적인 금액인 1조 7000억원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규모의 확대와 쿠팡맨이라는 업계 유일의 직배송 시스템이 소비자 만족도와 인지도 그리고 매출액은 크게 높였지만 돈을 벌지는 못한 셈입니다.
위메프, 티몬 같은 전통적인 소셜커머스 경쟁사 뿐만 아니라 이베이, 11번가는 물론 대기업인 신세계 , 롯데등과도 치열한 경쟁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과연 아마존과 같은 입지를 한국시장에서 만들어 낼수 있을까요?
전세계 시장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놓고 투자하는 아마존과 한국시장을 중심축으로 놓고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쿠팡의 입장은 사뭇 다를 것 같습니다. 만약 2018년도에도 최근 3년간 처럼 연속 5000억대 적자를 기록한다면 쿠팡의 앞날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2018년은 쿠팡의 제2 아마존 실험(경쟁사와 차별화된 물류시스템 구축등)이 성공작일지 실패작일지 결정하는 한해가 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