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컴퓨터를 새로 맞추면서 가끔 이런 질문을 던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정도 시스템이면 한 5년은 문제 없겠죠? ” 이러한 질문을 받으면 똑 같은 질문이지만 네 와 아니오가 50% 정도씩 섞여 답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예” 라고 한 경우는 5년 정도는 크게 고장없이 왠만한 게임들을 돌릴수 있는 사양이라고 판단해서 답변한 경우입니다. 반면 ” 아니오”라고 한 경우는 5년정도 최상급 또는 상급 수준의 시스템성능을 유지할수 없는 경우에 답변한 경우입니다.
문제가 없겠죠? 라는 질문에 포함된 문제가 어떤 사람은 내구성에 관한 부분을 이야기 하고 있고 어떤 사람은 성능에 관한 부분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안정성과 성능의 밸런스에 보다 초점을 맞춰 4년 정도 안심(?) 하고 써볼만한 조립컴퓨터 견적을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 가격은 2017년 2월 27일 기준으로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1)CPU
최근 인텔 카비레이크 CPU가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물론 아직 낮선 분들이 있겠지만 새로 CPU를 구매하신 다면 카비레이크 라인업 중에서 고르셔야 합니다.
CPU는 안정성과 성능의 밸런스를 고려해서 i5 7500을 선택했습니다. 229,900원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2)메모리
메모리는 고민할 필요가 있을까요? 삼성 DDR4 8GB를 선택했는데 그래픽용이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8GB의 메모리라면 용량은 충분해 보입니다.
62,300원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3)메인보드
4년을 써보자라는 주제의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메인보드입니다. 서버 메인보드 시장에서 세계 1위인 슈퍼마이크로가 데스크탑용 메인보드 시장에 진출하면서 내놓은 메인보드가 바로 슈퍼오 브랜드입니다. 슈퍼오 B250 메인보드 신제품인 C7B250-CB-ML 메인보드를 꼽았습니다. 서버급 부품과 설계로 내구성과 안정성이 최고 수준이라고 할수 있으며 AS도 무려 4년 무상품질보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Supermicro 슈퍼오 C7-B250-CB-ML 메인보드 상품정보 바로 가기
4년이내에 고장이 나더라도 소비자 과실이 아닌 이상 무상으로 AS를 받을수 있다는 강력한 장점을 가진 제품이라고 하겠습니다. 가격은 119,000원입니다.
4)그래픽카드
그래픽카드는 워낙 브랜드가 많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GTX1060 3GB 계열에서 가격을 고려하여 마음에 드시는 제품을 선택하시면 되실듯 합니다. 글 작성기준 시점에서는 개인적인 취향까지 반영하여 coloful 제품을 선택하였습니다.
가격은 236,500원입니다.
5)SSD
SSD라는 개념을 넘어서 NVME M.2 SSD를 골랐습니다. 기존까지 SSD하면 SATA SSD를 의미했는데 NVME M.2 SSD는 최대 5배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합니다. 가격대도 사정권인 256GB 10만원대 선에 진입했기 때문에 구매적기로 보여집니다.
전통적인 하드디스크 브랜드인 WD의 BLACK 시리즈 M.2를 골라보았고 256GB 가격기준으로 154,000입니다. 512GB는 아직 비싼 느낌이네요.
6)파워 & 케이스
파워와 케이스는 개인적인 브랜드 선호도와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부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앱코의 볼트론 케이스와 마이크로닉스의 600W 파워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가격은 각각 27,500원 , 49,400원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케이스와 파워는 다른 모델을 선택하셔도 무방합니다.
Summary :
전체 견적은 87만 8천 6백원 (878,600) 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키보드,마우스,스피커,모니터,조립비용등이 더 해질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러한 부품들은 기존 부품을 활용할수도 있고 새로 구매할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제외했습니다.
시스템을 켰을 때 강력한 M.2 SSD의 부팅속도를 경험할수 있고 각종 프로그램 실행속도도 매우 빠른 시스템입니다. 또 게임실행속도 역시 GTX1060 급이라는 수준급 그래픽카드가 커버해줍니다.
안정성과 내구성은 든든한 슈퍼마이크로 기술력이 뒷받침해줄 것이며 AS도 4년(메인보드)까지 매우 길게 구성되어 있어 서비스 부분까지 튼실한 조립컴퓨터 견적이라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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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BBW
죄송합니다만, 오버워치 정도는 풀옵으로 가능한 옵션인지요?
또한 모니터와 그래픽 카드의 크기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BBW
반복된 질문에 죄송하지만, SSD 256이 좋을까요? SSD125+HDD500이렇게 좋을까요??
자이언트님께서는 SSD 와 SSD + HDD 중 어떤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Giantt
스토리지는 다음 순서대로 성능이 좋습니다.
1) NVME M.2 SSD (부팅용,작업용) + SATA SSD (저장용)
2) SATA SSD
3) SATA SSD (부팅용,작업용) + HDD (저장용)
3)번은 가장 피하고 싶은 구성이며 1번 또는 2번으로 구성하여 기계적인 구동장치인 HDD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익명
저장용 hdd 없이 사용이 어려운데요. sdd 용량으로 1테라 써야하는 취지이신가요 ?
Giantt
대용량 저장공간이 필요하시면 장착하셔야 하겠죠. 이러한 경우 권장되는 설정은 외장 하드디스크로 필요시마다 외장 하드디스크 전원을 ON 하여 사용하는 구성입니다.
Giantt
오버워치는 풀옵으로 동작가능한 옵션입니다. 그래픽카드의 메모리용량이 모니터해상도와 연관성이 큽니다. 메모리 용량이 클수록 고해상도 대화면 모니터의 처리가 원활해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익명
자이언트님의 이번 포스트 덕분에 걱정없이 조립식 컴퓨터를 맞출 수 있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질문을 드린다면, 현재 원룸에 있는 티비모니터 27인치이더군요.
포스트하신 그래픽 카드를 사용했을 경우 오버워치등 고사양 게임을 할 경우 문제가 없을까요?
Giantt
24~27인치 모니터는 일반적인 사양으로 보실수 있으며 GTX1060 급이면 거의 모든 게임에서 문제없이 게임을 즐기실수 있습니다.
참고로 오버워치는 고사양에 속한다고 보기는 어려운 게임입니다. ^^
익명
1테라 하드를 내장하면 어떤 좋지 않은 점이 있는지요 ?
Giantt
HDD Free 시스템 구성시 좋은점은 무엇일까요?
HDD는 현재 PC에서 거의 유일하게 기계적인 구조를 가진 부품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즉 스핀들 모터가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는 디스크를 회전시키면 엑세스암에 부착된 헤드가 디스크를 읽어들이는 구조입니다.
즉 ODD를 사용하는 경우를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ODD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디스크가 회전되면서 필연적으로 소음이 발생하게 되며 모터의 수명도 기계적인 수명을 가지게 됩니다.
소음, 데이터 읽기/쓰기속도 , 발열등 모든면에서 전기신호로 데이터가 처리되는 Memory 방식보다 좋을것이 없는 것입니다. 유일한 장점은 데이터용량당 가격이 저렴한 점외에는 장점이 없습니다.
HDD Free 시스템 구성은 부팅시 불필요하게 소음,발열을 발생시키는 유일한 부품인 HDD를 없애서 사용환경 자체를 쾌적하게 함과 동시에 성능도 월등한 시스템을 만드는 구조입니다.
물론 이러한 HDD Free 시스템 구성은 SSD의 가격이 대폭 하락하면서 가능해진 구성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