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의 다우지수 퇴출! PC업계의 위기 재확인

세계 PC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중 하나인 HP가 다우지수에서 2013년 10월 20일부터 제외되었습니다.
단순한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지수 의미 이외에도 물론 세계 상품 시장을 주도하는 산업을 상징하는 의미도 있는 지수이기 때문에 현재 PC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대변한다고 하겠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찰스 다우가 만든 주가지수로 미국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30개의 우량 기업 주식종목으로 구성됩니다.
컴퓨터 분야에서는 IBM 과 HP가 편입되어 있었는데 HP가 퇴출되는 것입니다.

IBM은 이미 하드웨어적인 기업이라기 보다는 소프트웨어 분야와 기업 컴퓨팅 분야 비지니스로 볼수 있기 때문에 퍼스널 컴퓨터(PC)는 사실상 HP가 상징한다고 하겠습니다.

Key 1 ▶ HP의 다우지수 퇴출! PC업계의 위기 재확인

HP는 1997년 다우 지수에 편입되어 16년간 이 지수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10년 미만의 기간동안 편입되었던 회사들도 많지만 거의 대부분 10년이상 장기간 편입되는 우량주식들에서 더이상 HP가 남아있을 자리가 없다는 것은 그 만큼 PC 사업분야가 가지는 시장위치도 많이 약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HP와 함께 다우지수에서 제외되는 종목은 총 3개로 알코아 , 뱅크 오브 아메리카입니다. 알코아를 대체하는 종목은 나이키로 알코아등의 광산분야 주식비중이 너무 낮아 밸런스상 측면에서 소비재기업인 나이키로 대체된다고 합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의 경우는 금융업의 다양화 측면을 위해서 교체되는 것입니다.
반면 비자는 HP를 대체하게 되는데 그 이유가 비자가 단순 카드 업체가 아니라 기술결제서비스를 갖춘 기술기업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PC의 제조기술 보다 비자가 가진 결제의 기술적인 측면이 더 우월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더구나 제외된 3개업체의 경우 주가부진으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우울한 PC업계에서 HP는 16년간이나 유지해왔던 다우지수 기업(=미국내 30대 우량기업)의 지위도 잃어버려 더욱 우울한 2013년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