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오(SuperO) 한국진출, 2017년 메인보드 시장 새로운 경쟁구도 돌입

컴퓨팅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한국 메인보드 시장은 ASUS , GIGABYTE, MSI , ASROCK 그리고 보급형시장 중심의 ECS로 시장이 굳어진 상황이였습니다. 이러한 구도는 장기간 이어져 왔는데 2017년에는 새로운 변화가 예고 되고 있습니다.
바로 서버 메인보드 전문 브랜드인 수퍼마이크로가 “수퍼오(SuperO)” 브랜드로 데스크탑 게이밍 보드를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017년 메인보드 시장에서는 새로운 경쟁구도가 발생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 하고 있습니다.

수퍼마이크로 수퍼오(SuperO)의 국내 파트너는 오랜시간 국내에 메인보드 , 그래픽카드 제품군을 공급해온 에스티컴퓨터(STCOM)이 맡게 되었으며 최근 국내에서 한국 시장 진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수퍼마이크로라는 브랜드는 서버관련 분야에 근무하신 분들이라면 거의 대부분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최근 이분야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브랜드라고 하겠습니다.
전체 매출은 약 2조 4천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급격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클라우드 서버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있다고 하겠습니다.  2009년 대비 약 5배에 달하는 급격한 성장세를 토대로 사업분야와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사업분야는 전통적인 서버와 스토리지 사업분야 그리고 급격한 성장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IOT 임베디드 제품군이 있습니다. 또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데스크탑 게이밍 시장을 위한 수퍼오 게이밍 제품군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버 DNA, 화려함보다는 메인보드의 본질로 다가서다!

 

기존 데스크탑용 게이밍 메인보드의 특성은 한마디로 화려함 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다양한 LED효과와 화려한 디자인으로 게이머들의 눈을 사로잡아 온 것입니다. 하지만 수퍼오는 이러한 큰 흐름과는 다른 자신만의 컬러를 분명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 서버 DNA , 화려함 보다는 메인보드의 본질 다가서다!” 라고 할수 있습니다.  즉 게임을 장시간동안 뛰어난 성능으로 즐기고자 한다면 안정성과 성능(주로 OC성능)에 중점이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수퍼오는 장시간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최고의 OC 보다는 안정적으로 장시간동안 게임을 즐길수 있는 안정적 OC 라는 본질적 개념에 접근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요리에서 “재료가 음식맛의 80%를 결정한다!” 라는 상식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원천적인 PCB 소재에서 수퍼오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PCB 소재인 NP140 대신 TU-662 , NP175를 적용한 에폭시 글래스 레진 PCB를 적용하는 등입니다.

이러한 고급 소재를 사용하여 원천적인 데이터 신호품질을 높인 것입니다.

부품설계에서도 이러한 본질에 집중하는 모습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부품들에 대응되는 캐피시터 적용에 있어서도 서버설계 개념을 그대로 이어 1: 1 매칭하는등 고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퍼마이크로에서는 이러한 설계를 통해서 발열로 낭비되는 전력을 최소화 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일부 오해하시는 분들은 이러한 뛰어난 전력 효율 설계가 전기세를 줄여주는 목적 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개념 보다는 발열로 빠져나가게 되는 비율이 높다는 의미는 곧 해당 발열이 각 부품에 남아있게 된다는 점을 의미하며 부품에 악영향을 주고 궁극적으로는 수명을 단축시키고 결국 안정적인 OC등을 어렵게 하는등의 영향을 준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집스러운 서버 DNA를 내세우는 수퍼오는 어떠한 라인업으로 국내에 펼쳐지게 될까요?  하이엔드 유저를 위한 프로 게이밍 , 메인스트림 유저를 위한 코어 게이밍 제품군이 있으며 안정성을 매우 중시하는 PC방 , SI 비지니스를 위한 코어 비지니스 라인업으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수퍼오의 이러한 화려함 보다는 본질적인 측면을 추구하는 새로운 접근방식은 화려함에 피로감을 느끼는 유저들에게는 오히려 신선함을 줄수도 있는 전략이 아닐까 합니다.
수퍼오가 새롭게 참전하는 2017년 한국 메인보드 시장은 분명 2016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