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에서 불멸의 영웅들로 추앙받던 빌게이츠 , 마이클델 등의 뛰어난 인재들도 최근 스마트폰을 전면에 앞세운 모바일 분야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IT업계에서 여성 CEO로 뛰어난 명성을 얻고 있는 맥 휘트먼 역시 이끌고 있는 HP를 PC 기업에서 모바일기업으로 변화시키는데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습니다. PC 분야에서 성공을 일궈낸 사고방식이 모바일 분야에서도 성공하는 방정식은 아닌것 같습니다.
HP 맥 휘트먼 과연 HP를 살릴수 있을 것인가?
맥 휘트먼은 IT 분야에서 파란만장한 경험을 많이 겪은 사람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베이에서 10년간 근무하면서 성공적으로 이베이를 성장시켰습니다.
직원 30명의 이베이에서 시작한 그녀가 이베이를 떠날 때 직원 1만명 매출액 77억달러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화려한 이베이 성공신화의 주역중 한명인 그녀의 이후 행보는 그다지 좋지 않은 결과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0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개인 재산중 일부인 1500억원을 선거자금으로 쏟아부었지만 가정부에 대한 부당해고와 임금체불 문제로 선거에서 깨끗하게 패배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인 이미지도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전체 개인자산이 1조원이 넘은 그녀가 가정부의 임금을 체불했다는것은 치명적일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치계를 떠나 HP로 컴백한 맥 휘트먼
그러한 그녀는 이후 다시 IT 업계로 돌아와 2011년부터 HP CEO로 컴백하게 됩니다. 그녀가 HP CEO로 복귀할 당시 HP는 주가가 40%정도나 폭락한 상황으로 악화일로의 본격적인 시작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PC를 기반으로 하는 비지니스의 한계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였기 때문입니다.
다시 2013년 현재 HP 맥 휘트먼은 미국의 한방송에서 현재 HP가 진행중인 “HP 5개년 턴어라운드 경영” 계획을 밝힙니다.
핵심은 외부 M&A를 통해서 전체적인 혁신을 이뤄내고 HP를 태블릿 중심의 모바일 기업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것입니다. 또 그러한 계획의 성공을 위해서 최대 15억달러(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쓸수도 있다는 것을 밝힙니다.
하지만 이러한 HP의 플랜이 방송에서 공개된 당일에도 HP의 주가는 12.5% 하락했으며 또 다우지수 에서 16년만에 퇴출되는등 시장에서는 긍정적이지 않은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장에서는 HP에 무엇을 바라고 있는 것일까요? 외부의 누군가를 인수하면 HP가 혁신된다는것을 믿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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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HP CEO인 맥 휘트먼은 태블릿 중심의 HP를 만들것이며 자사의 슬레이트 7으로 넥서스7을 추격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이러한 추격에 대한 계획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 거대한 자금을 M&A에 사용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녀의 혁신정책은 대규모 감원 뿐(?) 성공할수 있을까?
HP내부에서는 혁신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1조원이 넘는 자금을 기업 M&A로 집행한 HP에게 어떤 혁신 코드가 보이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또 맥 휘트먼이 이야기하는것 처럼 HP의 슬레이트7이 넥서스 7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것으로 보여지지 않습니다.
또한 연속된 대규모 감원은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은 될지 모르지만 남아있는 직원들에게 자신도 언제 회사를 그만둘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만 증폭시킬 것입니다. 이러한 극대화된 불안감속에 회사를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올까요? 아니면 상사의 눈치보기와 몸사리기가 많아질까요?
지금의 HP에게 필요한 것은 보다 혁신적이고 공격적인 리더와 치열한 내부 혁신이 먼저 필요해 보입니다.
내부에서의 혁신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며 혁신을 방해하는 내부 저항세력에 대한 퇴출은 필요하지만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감원정책은 실패로 가는 지름길 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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