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서비스를 하는 플랫폼들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네이버에서만 통용되는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저품질 블로그”라는 용어입니다.
왜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에는 이러한 용어가 있을까요? 먼저 저품질블로그라는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1.블로그에서 만든 모든 컨텐츠가 네이버검색에 노출되지 않는 경우
2.블로그에서 만든 모든 컨텐츠가 퀄리티와 상관없이 검색결과 3페이지 이후에 나오는 경우 (일명 3페이지블로그)
3.기존에 작성된 컨텐츠를 제외하고 새로 만드는 컨텐츠가 모두 검색결과 3페이지 또는 그 이후에 나오는 경우
상기 상황 즉 일명 저품질블로그에 적용이 되면 네이버 블로거들은 좌절을 하게 됩니다.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로 네이버검색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방문자수가 1/10 또는 1/100 수준으로 급락하여 방문자가 거의 없는 황폐한 블로그가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 아무렇게나 대충 컨텐츠를 작성해도 열광적인 방문자들의 댓글,공감등의 관심이 쏟아졌는데 이러한 관심이 한순간에 사라지니 소외받는 느낌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네이버블로거들의 좌절감을 이용하고자하는 수많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품질블로그를 탈출하게 해준다. 블로그를 최적화시켜준다 등등입니다. 하지만 거의 상업적인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왜 네이버에만 저품질블로그가 있을까?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발생합니다. 왜 유독 네이버에서만 이러한 저품질 블로그라는 형태가 나타나게 될까요? 네이버는 문서(포스트,개별 컨텐츠) 단위의 퀄리티 와 신뢰도 평가 시스템이 아니라 컨텐츠 생산자단위의 평가을 가장 우선시 하기 때문입니다.
컨텐츠 생산자 단위 평가?
100개의 양질 컨텐츠를 만든 네이버 블로그가 있다고 가정하여 이러한 시스템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는 100개의 좋은 컨텐츠에 대해서 각각 1점씩 부여하여 100점의 점수를 해당 블로그에 부여하였습니다. 그런데 101번째와 102번째 컨텐츠가 문제가 생겼습니다. 101번째는 인기블로그의 글을 그대로 복사하여 포스트를 발행하였습니다. 그리고 102번째 컨텐츠는 대출등 돈을 벌기위한 상업성 컨텐츠로 작성하고 등록하였습니다.
네이버에서는 101번째 컨텐츠에 -50점을 적용하고 102번째 컨텐츠에 -30점을 적용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이 블로그의 컨텐츠 생산자단위 평가점수는 어떻게 될까요?
100점(각 1점씩 부여된 100개의 양질컨텐츠) – 80점 (무단복제 50점 + 상업성컨텐츠 30점) = 20점
이 블로그는 정상적인 블로그 판단기준인 60점에 미달되는 컨텐츠가 안좋은 블로그로 판정되어 노출에서 제외되거나 낮은 순위로 노출되게 됩니다. 이것을 일명 “저품질블로그” 라고 하는 것입니다.
102개의 컨텐츠를 6개월에 걸쳐서 작성했는데 불과 2개의 컨텐츠 만으로도 나머지 100개의 좋은 컨텐츠는 무시되는 개념입니다.
반면 거의 대부분의 검색엔진은 노출순위에 있어 가장 최우선가치를 두는 부분이 문서단위의 퀄리티와 신뢰도 평가입니다. 즉 문제가 있는 2개의 컨텐츠는 노출순위를 낮게 책정하여 노출하지 않거나 순위를 낮춰 노출하지만 나머지 100개는 정상노출해줍니다.
기존의 100개 컨텐츠에 대한 방문자수는 그대로 유지되므로 블로그 전체의 방문자수 변화는 거의 없다고 하겠습니다. 즉 한순간에 1/10 , 1/100 수준으로 방문자가 급락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입니다.
물론 문제가 있는 2개의 컨텐츠가 아니라 더 많은 문제있는 컨텐츠들을 지속생산한다면 블랙리스트에 등재되어 전체가 노출 차단될수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네이버는 금융신용평점 시스템과 비슷한 검색노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신용등급이 1등급이였다가도 1번이라도 연체를 하게 되면 5~6등급수준으로 급락하게 되고 다시 1등급까지 상승시키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유용한 내용의 컨텐츠와 생명력이 긴 컨텐츠에 집중?
저품질 블로그였다가 다시 방문자수가 많은 예전이 그리워 돌아가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 까요? 간단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좋은 컨텐츠를 꾸준히 만들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품질블로그 탈출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좋은 컨텐츠를 만드는 개념이 좀 황당한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네이버는 사진이 많고 지도가 들어간 컨텐츠를 좋아하며 단어수는 몇글자 이상 써라등등 입니다. 물론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와 충분히 많은 단어수등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내용이 빠져있습니다. 바로 글을 읽는 사람들의 평가입니다.
정말 흥미롭고 좋은 또는 유용한 컨텐츠라는 점이 전제된 이후에 이러한 기술적인 요소(사실은 매우 간단한 내용이지만)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또 인위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다른 블로그를 방문해서 공감,댓글을 남기고 “자신의 블로그에도 방문해서 댓글 & 공감 남겨주세요” 라고 요청하라는 팁도 줍니다.
결국 이렇게 검색엔진을 속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평가지수 상승 전략은 “뫼비우스의 띠”와 같습니다. 꼼수가 통해서 다시 회복이 되더라도 근본적인 해결법이 아니므로 다시 “저품질 블로그”로 쉽게 되돌아가는 일시적인 미봉책일 뿐입니다.
가장 근본적인 전략은 실제로 사용자들(인위적으로 낚시로 끌어들인 사용자가 아닌 진성 사용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수 있는 컨텐츠를 생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컨텐츠는 어떠한 형태일까요?

상기 이미지는 “네이버 웹마스터도구에 사이트맵과 RSS 제출하기” 라는 포스트의 방문자수 통계치 입니다. 주목해볼만한 점은 발행초기보다 시간이 갈수록 방문자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연예인 패션이 이렇고 누가 누구와 사귀고 등등 이러한 일회성 가십 컨텐츠보다 월등한 컨텐츠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이트를 네이버에 등록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네이버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 계속 존재할 것이며 그러한 사이트 등록방법을 알고 싶은 사람들은 계속 이 컨텐츠를 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속칭 “저품질 블로그 탈출법” 등을 참조하기 전에 가장 먼저 점검해 볼 내용은 현재 내가 생산하고 있는 컨텐츠가 사용자에게 유용하거나 흥미로운 내용이며 가능한 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네이버 C 랭크 알고리즘이란?
그렇다면 네이버는 이러한 컨텐츠 생산자중심의 평가시스템을 혹시 전통적인 문서중심 평가 시스템으로 바꿀 생각이 있지는 않을까요? 네이버는 기존의 컨텐츠 생산자 중심의 평가시스템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더 강화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최근 중점적으로 모바일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 실험(?)중인 네이버 라이브 검색에서는 “C 랭크 알고리즘” 을 적용했습니다. C 랭크는 Creator rank 의 약자로 어려워 보이지만 “컨텐츠 생산자 등급”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컨텐츠를 생산하는 생산자의 신용등급(랭크)를 매겨 노출 순위에 반영하는 개념이라고 하겠습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네이버 라이브검색의 신용등급은 “인기 에디터” 라는 타이틀 형태로 보여지게 됩니다.
PC에서 네이버 파워블로거 선정개념과 비슷하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파워블로거와 차이점은 네이버에서 직접 개입하지 않고 사용자들이 블로거의 컨텐츠를 평가하는 부분이 좀 다른 부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만약 모바일 사용자들의 방문자수를 보다 증가시키고 싶다면 무조건 많은량의 컨텐츠 보다는 짧게 함축된 컨텐츠 이면서 유용하고 생명력이 긴 컨텐츠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해 보면 된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네이버의 컨텐츠 생산자 중심 평가 나 다른 검색엔진의 문서 중심 평가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좋은 양질의 컨텐츠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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