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전 사업 분야 매각을 추진해 왔던 GE의 가전분야가 결국 중국의 하이얼에게 매각되는 것으로 확정되었습니다.
하이얼의 GE 가전분야 인수금액은 54억달러로 원화 약 6조 5천억원 수준에 이뤄졌습니다. 이 금액은 중국의 해외가전업체 인수금액으로는 최대규모라고 합니다.
GE는 2013년 이후 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전사업을 매각하기 위해서 노력해왔는데 2014년 스웨덴 일렉트로룩스로의 매각실패이후 결국 중국 하이얼에게 매각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매각이 결정된 시점이라고 볼수 있는 2013년 GE의 가전사업은 어떤상황이였을까요?
Statista의 2008년과 2013년 2분기 미국 가전시장 점유율 변화
Statista에서 공개한 2008년 과 2013년 2분기 미국 가전시장점유율 변화 흐름에 관한 부분은 위의 차트를 참조해보시면 되겠습니다.
2008년 1위는 월풀 2위는 GE가 가전시장을 지배하고 있었으며 2013년도 여전히 이 구도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월풀은 35.9%에서 30.4%로 시장점유율이 하락했으며 GE 역시 18.9%에서 15.9%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한국의 LG는 8.5%에서 14%로 삼성은 2.3%에서 10.5%로 크게 시장점유율을 높였습니다. 월풀과 GE는 여전히 1,2위를 지키고 있지만 중요한점은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월풀이나 GE와 다르게 LG와 삼성은 글로벌시장에서 통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GE는 월풀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3위인 LG와 불과 1.9% 격차로 2위자리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중국 하이얼에 매각이 확정된 최근 시점에서 월풀,삼성,LG,일렉트로룩스에 밀려 GE는 5위권으로 밀려난 상황입니다. 약 5%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하이얼이 GE 가전분야를 인수한다면 빠른시간내 상위 TOP5 안에 들어갈수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정부의 입장에서는 반독점 문제로 2014년 일렉트로룩스로의 매각을 반대했는데 아무래도 월풀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삼성,LG,일렉트로룩스 보다는 중국 하이얼이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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