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시장에서 기세등등한 화웨이와 레노버 2016년 어떨까?

중국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매우 빠른 성장속도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를 대표하는 느낌이시겠지만 그것은 2세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그룹중에서의 이미지라고 할수 있습니다.
전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모두 놓고 본다면 아무래도 화웨이와 레노버가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것입니다.  그런데 조용히 시장을 지켜보고 있던(?) 화웨이와 레노버가 본격적으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화웨이는 중국 시장에서 애플마저 제치고 1위를 차지함으로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국내 시장이라는 특성상 유통망형성이나 현지 최적화등 여러면에서 유리한점을 잘 살린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은 전체적인 스마트폰 시장판도를 바꾸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다음표는 IDC가 발표한  2015년 스마트폰 출하량 추정치 자료입니다.

3분기자료까지는 IDC 자료이며 4분기는 증권사의 추정치 자료 / 단위 : 만대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삼성과 화웨이는 1분기에 큰 격차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삼성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반면 화웨이는 매우 빠른속도로 판매량이 증가하였습니다. 역시 가장 큰 원동력은 중국 시장에서의 강한 성장세라고 하겠습니다.
중국시장에서 보급형 제품의 판매량 증가로 판매량자체를 높인 화웨이는 프리미엄폰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2년이내 애플을 누르고 세계 2위에 오르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중국을 중심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화웨이와 좀 다르게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다져가고 있는 것이 레노버입니다. 레노버는 현재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년이내 세계 2위에 도전하겠다는 화웨이보다 좀 더 공격적으로 올해안에 세계3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만약 이들 제조사들의 호언장담처럼 화웨이가 애플을 제치고 2위가 되고 레노버가 3위가 된다면 2016~2017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는 1위 삼성 , 2위 화웨이 ,3위 레노버 , 4위 애플 이 될수도 있는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장미빛 계획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들이 기반으로 하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은 시간이 갈수록 제한적일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보급율이 높아지면서 2번째 3번째 구입하는 스마트폰들은 좀 더 고성능 프리미엄폰을 원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성장세도 둔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중국 시장 자체의 성장율은 세계은행 경제성장율 전망치가 6.7%로 낮아졌는데 이것은 25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즉 고속성장은 이제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화웨이와 레노버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국,인도,인도네시아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글로벌시장에서 삼성 & 애플과 싸워 점유율을 상당히 빼앗아 와야 가능한 목표라고 하겠습니다.  언젠가는 가능한 목표일수는 있겠지만 1~2년내에는 쉽지 않은 목표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수익성까지 확보하면서 이러한 목표를 이룬다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일것입니다.
따라서 일부 미디어에서 이야기하는 중국 스마트폰제조사들의 역습, 양강구도 무너지나? 등등의 표현은 좀 과한 해석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