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셋제조사중 대표적인 2개 기업의 이름을 말해보세요? 만약 이러한 질문을 받는다면 아마도 인텔 그리고 퀄컴을 이야기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컴퓨팅 분야에서 인텔CPU로 인해 인텔 브랜드는 너무 친숙하고 또 스마트폰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가 너무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주요한 칩셋 시장으로 성장하면서 전혀 다른 영역의 대표기업이였던 2개기업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주력시장인 스마트폰과 태블릿시장이 아닌 성장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시장에서도 2개기업은 서로 경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중 드론시장은 새롭게 형성된 시장으로 퀄컴은 자사의 스냅드래곤 기반 모듈키트 부품을 드론제조사에 공급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바로 스냅드래곤 플라이트 입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시장에서 펼쳐온 정책처럼 부품을 공급하는 개념의 전통적인 시장공략방식이라고 하겠습니다.
반면 인텔은 좀 더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드론제조사를 인수한 것입니다.
인텔은 독일 드론제조사인 Ascending Technologies 사를 인수하여 보다 본격적인 드론시장 진입을 선언했다고 하겠습니다.
그동안은 자회사인 벤처투자사를 활용하여 간접적으로 드론제조사에 지분투자를 해오는 좀 소극적인 방식이였는데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것입니다.
이것은 인텔이 메인보드 칩셋 시장에서 보여준 전략과 흡사하다고 하겠습니다. 인텔칩셋을 탑재한 레퍼런스 메인보드를 직접 제조하여 레퍼런스 메인보드 설계도를 메인보드 제조사들에게 공유한 전략입니다.
즉 아직 설계능력등 기술력이 부족하지만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 제조사들이 쉽게 시장에 진입할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라고 하겠습니다.
퀄컴은 이미 기술력을 어느정도 갖추고 있는 상위권 드론제조사들에게 부품을 공급하는 개념이라면 인텔은 저인망식으로 성장가능성이 있는 드론제조사들까지 함께 끌고가겠다는 생각을 엿볼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같은듯 다른 인텔과 퀄컴의 드론시장 공략이 어떻게 진행될지 사뭇 흥미진진한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